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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 다리 절단 투병 김신애 씨 “희망을 잃지 않겠습니다”

김씨 가족, 한인사회 성금 전달받아

“고맙습니다. 한인사회의 후원과 격려 잊지 않겠습니다.”

28일 오전 던우디 노스사이드 병원에서 어린아이를 안은 남자가 거듭 인사했다. 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투병중인 김신애(30) 씨의 남편 백성인 전도사와 아들 세인(2) 군이다.

임신 4개월중이던 김씨는 지난달 원인불명 바이러스에 감염돼 태아를 사산했다. 뿐만 아니라 상태가 더욱 악화돼, 팔다리 괴사가 진행되면서 두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김씨는 입원 한달째인 28일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산소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김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25일 본지에 보도되자, 애틀랜타는 물론이고 전국에서 이들을 돕겠다는 온정와 성금이 답지했다. 애틀랜타 한인회 패밀리센터(소장 이국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총영사 김희범) 등 기관과 개인들은 적게는 50달러부터 많게는 2000달러까지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보탰다.



이날 병원을 방문한 총영사관과 한인회, 콜럼비아 신학교 관계자는, 김씨가 입원한 중환자실 대신 로비에서 김씨 가족을 만나 격려했다. 김희범 총영사는 “상심이 크겠지만 어려움을 잘 극복하기 바란다. 한인 동포사회가 성원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영록 한인회장은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한인회와 패밀리센터가 노력하고 있으며, 가능한 지원 방안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씨의 남편 백 전도사는 “많은 한인들의 격려에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지금은 오로지 아내의 회복만을 바랄 뿐이다. 희망을 갖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 전도사가 재학 중인 콜럼비아 신학교 측도 지원에 나섰다. 이 대학 조앤 S. 그레이 학생처장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지만, 백 전도사와 그 가정이 신앙의 힘으로 잘 이겨내고 있다”며 “학교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고 덧붙였다.

현재 패밀리센터는 김신애씨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국자 소장은 “경기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김 씨의 소식을 접한 한인들이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 패밀리센터로 전달해오고 있다”며 “아직도 한인사회에 온정이 살아있는 것을 느낀다.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후원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체크 기부처 : Pay to The Order: KAFC (메모란에 ‘김신애 후원금’이라고 기재해야 함)

▶접수처 : 4067 Industrial Park Drive # 1 Norcross, GA 30071

▶문의 : 770-813-8988(한인회) 817-718-4204(강제철 전도사)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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