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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깨야할 시간’ SALT 오페라단, VA 캐슬턴서 공연

전쟁 폐해 극복 평화 메시지 전달

사람다운 삶을 누릴 권리, 인권을 박탈당한 전쟁의 고통과 폐해를 소재로 한 음악회가 지난 22일 버지니아 캐슬턴에서 열렸다.
‘침묵을 깨야 할 시간(A Time to Break Silence)’이란 주제의 이날 무대에는 한인 성악가 심용석씨 등 다국적 출신 연주자로 구성된 솔트(SALT) 오페라단이 올랐다. 특히 심씨는 한국 가곡 ‘비목’을 통해 한국 전쟁의 치열했던 전투와 아픔, 간절한 향수의 선율을 선사했다.
이날 솔트 오페라 앙상블은 미국 샤토빌 재단이 주관한 음악회에 초청돼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이를 통해 평화의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공연을 열었다.
샤토빌 재단은 지난 2009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평양 연주를 다녀온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이 디렉터를 맡고 있다.

사회를 맡은 로린 마젤의 아들 오손 마젤은 관객들에게 북한 인권의 실상을 간단히 소개한 후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장해주기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2012년 뉴욕의 중국 영사관에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을 금지하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두 시간 넘게 진행된 음악회에는 탈북여성 조은혜씨가 강제북송과 재탈북을 되풀이했던 가족의 수난사를 영어로 전해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또 소프라노 수전 휠러는 심용석 테너와 함께 ‘그리운 금강산’을 유창한 한국 가사로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선 홀로코스트를 극복하며 아이들이 쓴 시에 유태계 미국인 작곡가 로리 라이트만이 쓴 곡이 연주됐고, 수단의 참혹한 인권 실상도 소개됐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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