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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제발 일어나"

원인불명 패혈증으로 두 다리 절단한 김신애씨
4개월 태아 유산 후 한달째 의식불명 투병중
"두 손마저 절단할수도…" 병원비 50만불 달해

30대 한인여성이 패혈증으로 태아를 유산하고 두 다리까지 절단당한 후 중태에 빠져 주변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4일 새조지아장로교회(담임 한재희 목사)에 따르면, 지난 2월 18일 김신애(30) 씨가 원인불명의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던우디 노스사이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당시 임신 4개월이던 김씨는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그는 태아를 사산하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후 김씨는 심장이 두번이나 정지했다가 심폐소생술로 되살아났고, 잠시 의식이 돌아오면서 회복되는 듯 했다. 그러나 팔다리의 괴사 상태가 악화되면서 최근 두 다리를 절단했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투병중인 김씨는 남편인 백성인 전도사(새조지아장로교회)의 간호를 받고 있다. 2살배기 아들 백세인 군은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채, 한국에서 급히 달려온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이에 백 전도사가 근무하는 새 조지아 장로교회와 재학중인 콜럼비아 신학교에서 김씨 가족 돕기에 나섰다.



콜럼비아 신학교의 강제철 전도사는 “김씨가 여전히 숨쉬지 못해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며 “팔다리 괴사로 인해 두 다리를 자른데 이어, 두 손마저 절단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전도사에 따르면 김씨의 병원비는 벌써 5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지인들과 재직교회 교인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으고 있지만, 병원비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치료비를 걱정하는 것조차 사치”라며 “하지만 지인들 입장에서는 엄청난 병원비가 걱정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지인들은 한인사회의 관심과 도움을 당부했다. 새 조지아장로교회의 한재희 담임목사는 “백 전도사 부부와는 7개월 동안 함께 목회활동을 해왔지만, 두사람 모두 심성이 곱고 나무랄데 없는 목회자 가정의 본보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온 교회가 마음과 힘을 모으고는 있지만, 아직 역량이 부족하다”면서 “한시 빨리 쾌유해서 다시 교회로 돌아올수 있도록 한인 여러분의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강제철 전도사는 “김씨가 처음 입원할때는 하루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지만, 한달째 잘 이겨내고 있다”면서 “백 전도사 부부가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한인들도 마음과 뜻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후원문의 : 강제철 전도사(817-718-4204)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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