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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 뉴욕 햄버거…입맛따라 취향따라 고르세요

햄버거. 고기, 빵, 채소의 조합만으로 '천의 얼굴'을 보여주는 대단한 음식이다. 햄버거 왕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뉴욕은 또 뉴욕만의 색깔로 햄버거들의 변신을 장려한다. 1달러짜리 패스트푸드점 햄버거부터 250달러짜리 '고급' 햄버거까지. 또 스타 셰프가 만들어 낸 저렴하고 맛 좋은 체인점부터 '장인 정신'을 강조한 조그만 햄버거 가게도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뉴욕에서 손꼽을 만한 햄버거들을 골라봤다. 가장 저렴한 햄버거에서부터 시작해 '햄버거 투어'를 떠나보자.

◆2.75달러(세인트막스버거)=사실 햄버거 슬라이더에 가깝다. 손으로 직접 만든 미니 패티에 구운 양파 부드러운 번 아메리칸 치즈를 넣었다.

사이즈가 작아 한 입에 쏙 들어가는 맛이 기가 막힌다. 하나만 먹고선 만족할 수 없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33 St.Mark's Pl. 212-677-3132. stmarksburger.com.

◆3.99달러(스테이크 앤 셰이크)=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패티 두 개를 넣은 치즈버거와 프렌치프라이까지 포함해 약 4달러. 뉴욕시 내에서 맛볼 수 있는 가격 대비 최고의 햄버거가 아닐까.



쫀득하고 부드러운 번에 기름기가 흐르는 햄버거 하나면 속이 든든하다. 여기에 짭쪼름한 프렌치프라이까지. 1695 Broadway. 212-247-6584. steaknshake.com.

◆4.60달러(셰이크 셱)=뉴욕으로 관광 온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찾는 햄버거가 아닐까. 로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다. 이미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뉴욕 명물 햄버거 체인점이다.

스타 셰프 대니 마이어의 '마법의 손'이 만들어낸 곳. 이 곳의 대표 메뉴는 싱글 패티 '셱버거'다. 셰이크 셱만의 특별 소스에 싱싱한 토마토 양배추 그리고 고기를 넣어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뉴욕시 곳곳에 매장 있음. shakeshack.com.

◆5.20달러(버거가라지)=퀸즈 롱아일랜드시티 다이너에 있는 이 곳은 블랙앵거스 고기를 사용한 패티에 포테이토롤 토핑 치즈를 얹은 '평범한' 치즈버거를 판다.

일반 버거는 주로 4달러 대인데 여기에 치즈를 추가하면 6달러로 갑자기 가격이 뛴다. 그러나 이 곳의 경우 5달러대 치즈버거를 판매한다. 25-36 Jackson Ave L.I.C. 718-392-0424. theburgergarage.com.

◆6.99달러(피티버거)=웨스트코스트 유명 버거 체인점 인앤아웃의 뉴욕 퀸즈 버전이라고나 할까. 빨간색과 흰색으로 햄버거를 휘감은 종이조차 비슷한 느낌을 준다.

촉촉한 패티와 톡 쏘는 특제 소스 물렁물렁한 번까지도 비슷하다. 트리플치즈버거를 먹어보길. 30-17 30th Ave. Astoria/46-46 Vernon Blvd. L.I.C. Queens. 718-267-6300. peteysburger.com.

◆7.81달러(버거조인트)=르 파커 메리디앙 호텔 로비 한 켠에 자리잡은 이 곳은 '알 사람들은 다 아는 비밀 명소'다. 두꺼운 와인빛 커튼으로 둘러싸인 공간에 햄버거 모양의 조그만 네온 간판이 외관의 전부다.

항상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으며 카운터 뒤에는 즉석에서 그릴 위 패티를 굽고 있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토마토·양상추·양파·케첩·마요네즈·머스타드 등을 기호대로 선택해 넣어달라고 하면 된다. 119 W 56th St. 212-708-7414. www.burgerjointny.com.

◆8.95달러(코펠리아)=모양은 좀 우악스러울 수 있다. 24시간 운영하는 라틴 다이너인 이 곳에서 판매하는 '프리타 쿠바나' 햄버거는 갈비 스커트 스테이크 고기를 잔뜩 넣은 패티로 알려져 있다.

이 위에 로스트 돼지고기와 치차론(chicharrone)을 올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쌓아 올린다. 기호에 따라 매운 마요네즈 토마토 피클 양파 등을 추가할 수 있다. 207 W 14th St. 212-858-5001. coppelianyc.com.

◆9.95(베어버거)='유기농'을 모토로 한 햄버거를 선보이는 곳. 햄버거는 느끼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여기서 '담백한' 햄버거를 먹어보길 권한다.

빵 종류도 기본 빵부터 잡곡·양상추 랩 등 직접 고를 수 있고 고기 또한 소고기·돼지고기·양고기·터키고기·들소고기·타조고기 등에서 고를 수 있다. 오리지널 버거는 콜비잭 치즈에 토마토 양상추 양파 특별 소스를 넣은 버거다. 뉴욕시 곳곳에 매장 있음. www.bareburger.com.

◆10.50달러(J.G.멜론)='올드 뉴욕'을 상징하는 햄버거집 J.G.멜론의 치즈버거는 두껍고 푸짐한 고기에 풍성한 아메리칸 치즈를 얹고 토스트 번으로 마무리 했다.

오래된 인심만큼이나 가득한 풍성함이 느껴지고 맛 또한 클래식하다. 그릇에 오픈페이스(햄버거 위쪽 빵을 옆에 놓은 형태)로 서빙된다. 1291 3rd Ave. 212-744-0585.

◆12달러(저녁에는 14달러.브린들 룸)=이 곳의 스테이크하우스버거는 뉴욕에서 가장 맛있는 버거 중 하나로 손꼽힌다. 셰프-오너 제레미 스펙터는 뉴저지에 있는 파트너 요리사의 스테이크집에서 드라이에이지 스테이크를 다듬고 남은 조각들을 얻어 두꺼운 패티를 만든다.

여기에 이것저것 추가하지 않고 심플하게 치즈를 녹여 패티를 덮고 그 위에 구운 양파만 얹어 내놓는다. 277 E 10th St. 212-529-9702. brindleroom.com.

◆15달러(마이알리노)=셰이크 셱의 대니 마이어가 만든 '로만 트라토리아' 레스토랑. 여기선 매일 밤 10시30분부터 자정까지만 '레이트 나이트 버거(Late Night Burger)'를 판매한다.

패스트푸드 스타일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레스토랑에서 먹는 햄버거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아메리칸 치즈 대신 고르곤졸라 치즈를 사용하고 베이컨 대신 판체타를 포테이토롤 대신 로즈마리 번을 사용한 햄버거. 2 Lexington Ave. 212-777-2410. maialinonyc.com.

◆16달러(로베르타)=뉴욕 최고의 피자로 유명한 이 집 알고보니 월~금요일 점심때만 제공되는 치즈버거 또한 뉴욕 최고 수준이었다. 가게에서 직접 만든 빵을 번으로 사용하고 감자튀김이라기보단 '또 하나의 요리'에 가까운 크리스피 감자가 곁들여진다.

간 김에 명물 피자도 함께 먹으면서 '햄버거+피자' 콤비네이션을 제대로 즐기길. 261 Moore St. Bushwick 브루클린. 718-417-1118. robertaspizza.com.

◆250달러(코트호텔 비어&번스)=이달 말 오픈을 앞두고 있는 미드타운 코트호텔 내 '비어&번스'가 햄버거 하나에 파격적인 가격을 써붙였다. 250달러 '인덜전스 버거(Indulgence Burger)'가 주인공. 과연 이 햄버거는 250달러 가치를 할 것인가.

레스토랑 측에 따르면 고베산 쇠고기를 패티로 사용하고 푸아그라 판체타 화이트 트러플 캐비어 등을 얹는다고 한다.

비싼 재료를 총동원한 셈. 원래는 심지어 999달러를 써붙일 예정이었지만 그러면 "아무도 사지 않을 것" 같아 가격을 내렸다고 한다. 130 E 39th St. 212-592-8888. www.beerandbuns.com.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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