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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이 불어온다…칼스배드 꽃단지

꽃바람이 날 때다.

매년 3월부터 5월 사이면 꽃바람에 엉덩이가 들썩인다. 발그레하게 피어나는 봄꽃을 보고 싶어서다.

지난 15일 남가주의 대표적인 꽃구경 명소인 칼스배드 꽃단지를 찾았다. 이 꽃단지는 LA에서 남쪽으로 90마일 떨어져 있는 대형 화훼재배 단지로 50에이커에 300만 송이에 달하는 꽃들이 넓은 벌판에 끝을 모르고 펼쳐져 있는 곳이다. 매년 3월에서 5월 초까지 오픈하는데 올해는 5월 11일까지 개장한다.

입장료는 성인 12달러, 60세 이상의 시니어는 11달러다. 10세 이하의 어린이는 6달러. 시즌패스는 성인기준 25달러다.

표를 구입하고 입구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두 개의 정원이 위치하고 있다. 들판의 꽃을 구경한 후 휴식 겸, 이 작은 정원을 찾아 천천히 둘러보면 들판에 있는 꽃을 구경하는 것과는 다른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우선은 마차에 올라탔다. 꽃단지를 한바퀴 도는 투어로 실제 말이 끄는 마차는 아니다. 오래된 트랙터를 개조한 것으로 한국의 경운기를 타는 느낌이다. 일인당 요금은 5달러, 어린이는 3달러다. 마차는 단지를 3분의 2바퀴 돈 지점에서 정차를 하는데 이곳에서 내려 꽃단지를 구경하면 된다. 이때 손등에 스탬프를 찍어주는데 꽃을 볼만큼 구경하고 스탬프를 보여주면 다음 마차를 타고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어차피 걸으면서 구경해야 하는 곳이기에 굳이 돈을 내고 마차를 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특이한 것은 꽃평선이다. 끝없이 펼쳐진 꽃들과 하늘이 맞닿아 있다. 이렇듯 먼저 보이는 것은 꽃이 아니라 그 규모다. 워낙 많다 보니 바람이 불어 꽃들이 차르르하고 한쪽으로 몸을 기울이면 파도가 이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또 분홍, 노랑, 보라, 진홍 등 색상별로 꽃들을 심어놔 꽃무지개를 이루는 것도 장관이다.
먼저 숲을 봤다면 이번에는 나무를 볼 차례다. 50에이커에 채워진 꽃은 ‘텔코라테 자이언트 라넌큘러스(Giant Tecolote Ranunculus)’로 라넌큘러스 중 고급종이다. 라넌큘러스의 한국이름은 미나리아재비다.

꽃 한 송이 한 송이는 다 똑같은 꽃인데도 쉴새없이 카메라 셔터가 눌러질 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남는 건 사진뿐이라고 꽃단지 중간 중간에는 포토 사이트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꽃들 사이에서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사실 시기가 조금 일러서인지 꽃을 피우지 못한 꽃봉오리들이 꽤 많았다. 활짝 핀 꽃은 전체의 3분의 1정도. 전체적으로 꽃들이 만개한 모습을 보고 싶다면 꽃단지의 절정기인 3월 말부터 4월 중순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절정기에는 방문객들이 많은 만큼 음악공연과 키즈데이, 원예학 워크숍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칼스배드 웹사이트(www.theflowerfields.com)를 참고하면 된다.

이외에도 단지 안에는 미로찾기, 채광체험, 놀이터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또 핫도그와 커피, 핫초콜릿, 레모네이드, 주스 등 간단한 먹거리도 판매하고 있다.

기념품이나 꽃을 구입하고 싶다면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암스트롱 가든 센터 기프트숍을 이용하면 된다. 이곳에는 모종, 씨앗, 장식 등 원예에 필요한 전반적 아이템들과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홈디포나 로우스보다 다양한 모종과 장식 등을 구비하고 있지만 가격이 더 저렴한 편은 아니다.

◇꽃단지 인근 가볼 만한 곳

기본적으로 꽃단지 바로 옆에는 칼스배드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다. 꽃단지 구경 후 쇼핑을 하거나 다양한 프랜차이즈 레스토랑들도 위치하고 있어 식사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식당보다는 칼스배드 로컬 식당을 검색해서 가보는 것도 좋다. 기자 역시 옐프에서 검색한 후 평이 좋은 곳을 골라 찾아 가봤다. 꽃단지에서 4마일 떨어진 토페즈(Topes)라는 이름의 식당으로 주택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평이 좋은 만큼 손님들도 많았는데 오전 10시 30분인데도 15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려 주문을 해야 했다. 이 식당은 아침식사와 브런치를 서비스하며 오후 3시면 문을 닫는다. 커피맛도 좋은 편이다.

또 멀지 않은 곳에 레고랜드가 위치하고 있어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두 곳을 코스로 스케줄을 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외에도 200여년전 세워진 가톨릭 선교원 유적지 미션 샌 루이스 레이(Mission San Luis Ray)도 가볼만 하다.

글·사진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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