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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숨진 70대 한인 노숙자

시카고 거주 가족 찾고 있어


시카고에서 노숙자로 지내던 70대 한인 여성이 숨졌지만 가족과 연락이 닿질 않아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달 17일 시카고에서 한인 여성 김 모(미국명 Ho Pun Padgett)씨가 숨졌다. 김 씨는 노숙자로 오랫동안 살아왔고 최근에는 시카고 다운타운 인근의 쉘터에서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 씨는 미군과 결혼, 시카고로 이민왔지만 곧 남편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으며 정신질환에도 시달렸다. 이후 노숙자로 전락했고 한인들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그나마 김 씨의 사연이 알려지게 된 것은 그의 친구가 한인에게 이같은 소식을 전달하면서다.



김 씨는 노인아파트로 거처를 옮기자는 주위의 권유에도 한사코 미루다가 길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와 알고 지내던 한인 권 모 씨는 12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김 씨의 가족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권 씨는 “시카고에 김 씨의 남동생 혹은 오빠가 거주하고 있다고 들었다. 다른 가족들과는 연락이 닿질 않아 시신 인수가 불가능하다”며 “현재 김 씨의 시신은 쿡카운티 검시소에 안치돼 있으며 얼마 있지 않으면 검시소측에서 무연고자로 처리할 것이라고 들었다. 그전에 가족을 찾아 장례식이라도 치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가 입주한 김 씨의 미국 여권에 따르면 김 씨는 1941년 3월 4일생으로 출생국가는 한국으로 되어 있다. 여권은 1998년 시카고에서 발급받은 것으로 나와 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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