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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 살고 싶다] 헌팅턴 비치

활발한 인구 유입ㆍ다양한 상권…성장하는 부촌

9.5마일에 달하는 백사장
다양한 해양 스포츠 즐겨

100만달러가 넘는 주택
전체 리스팅 중 절반 차지


헌팅턴 비치는 바닷가에 위치한 동네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역동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상당수 부촌의 경우 인구가 정체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헌텅턴 비치는 인구유입도 활발하고 다양한 종류의 비즈니스와 주거공간이 상존하는 오렌지 카운티의 대표적인 성장 도시다. 또한 여름이면 각종 서핑대회가 열려 미국의 대표적인 해양 스포츠 도시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개요

1800년대의 헌팅턴 비치는 원래 소를 기르는 목장지대였다. 이곳의 대표적인 로컬 도로인 비치 블러바드를 따라 각 목장에서 기르던 소를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곤 했었다. 그러나 1900년대들어 헨리 헌팅턴이 운영하는 헌팅턴 비치 캄퍼니가 이 지역의 토지 대부분을 소유하면서 개발사업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새로운 도시로 개발되면서 과거 목장의 주요 길목이었던 비치 길이 지금은 시에서 가장 넓고 가장 바쁜 핵심적인 도로로 바뀌었다.

 한인들은 주로 1980년대에 이곳으로 들어갔다. 세탁소와 리커 등 이민 1세들이 선호했던 전통적인 업종에 뛰어들면서 헌팅턴 비치에 자리잡은 한인들이 많다. 

 헌팅턴 비치는 1909년에 시가 됐으며 면적은 32스퀘어마일이다.

▶위치

 LA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약 41마일되는 거리에 있다.  

 시 서쪽은 태평양이다. 시 북쪽으로 실비치와 웨스터민스터가 있다. 동쪽으로 코스타 메사가 있고 남쪽에 뉴포트 비치가 자리잡고 있다.

 시의 중심도로인 비치길을 따라 내륙으로 들어가면 가든 그로브와 스탠튼, 부에나 파크, 풀러튼 등으로 연결된다.

 시 북쪽에 605번 프리웨이가 있으며 동쪽으로 405번 프리웨이가 감싸고 있다. 해안가를 따라 1번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가 지나고 있다.

▶주택가격

 단독주택은 60만달러대부터 있지만 100만달러가 넘는 집들이 전체 리스팅 중에서 절반이 넘는다. 바닷가에 근접하고 뷰가 있을 수록 집값은 올라간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면적과 건축연도 등에 따라 30만달러대부터 100만달러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렌트는 단독주택이 월 2000달러~6000달러대면 구할 수 있고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2000달러~4000달러선이다. 바닷가 동네지만 주택가격은 다른 비치 타운에 비해 높지 않은편이다.

▶학군

 초등학교는 헌팅턴 비치 시티와 오션 뷰 교육구에 속해있다. 고등학교는 헌팅턴 비치 유니언 하이스쿨 교육구 소속이다. 초등학교 일부 지역은 파운티 밸리 교육구 소속으로 들어간다.

 헌팅턴 비치 시티 교육구의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910이다. 오션 뷰는 864다. 유니언 하이스쿨 교육구의 API는 837이다. 각 고등학교의 API는 763~884다.

▶인종구성

 2010년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18만9992명이 거주하고 있다. 백인이 77%로 가장 많으며 아시안이 11%로 뒤를 잇고 있다. 나머지는 기타인종이다.

 1960년대까지 1만명대에 이르던 인구는 1970년에 무려 900%나 급증하면서 거주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10년마다 실시되는 센서스조사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징

 헌팅턴 비치는 9.5마일에 이르는 백사장과 함께 서핑을 즐길 수 있는 해양 스포츠 도시라고 할 수 있다. 가끔 운전을 하다보면 차 뒷 유리창에 'HB' 라는 타원형 모양의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차량을 볼 수 있다.

HB는 바로 헌팅턴 비치의 이니셜로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자부심을 표시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보잉사와 젊은층이 선호하는 의류회사인 퀵실버의 본사가 자리잡고 있어 비즈니스 친화적인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1900년대에 시 토지의 대부분을 소유했던 헌팅턴 비치 캄퍼니는 지금도 주요지역의 땅을 갖고 있다.

박원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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