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 가입자, 한인 의사 진료 쉬워졌다 [Health Care Reform]
양대 한인 메디컬 그룹인 SMG·KAMG
앤섬블루 크로스·헬스넷과 일부 플랜계약
대표적 한인 메디컬그룹인 서울메디컬그룹(SMG)과 코리안아메리칸 메디컬그룹(KAMG)은 오바마케어 보험의 일부 플랜과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앤섬블루크로스의 HMO 플랜 가입자들은 KAMG 소속 모든 의사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SMG 측은 소속 의사의 80%가 헬스넷 HMO 플랜과 계약을 마쳤다.
SMG와 KAMG 소속 의사 수는 225여 명에 달한다. 앤섬블루크로스와 헬스넷은 한인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보험사로 알려졌다.
SMG의 차민영 회장은 "오바마케어 보험이 있으면서도 한인 의사를 찾지 못해 불편을 겪는 한인들을 더는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할 수 없어서 서둘러 보험사와 계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AMG의 한승수 회장 역시 "현재는 앤섬블루크로스 HMO 플랜을 받고 있으며, 더 많은 한인에게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블루쉴드의 PPO 플랜에도 신청서를 접수해 놨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바마케어 보험 시행이 안정화되지 않아서 일부 한인 의사들은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오바마케어 플랜 한두 가지를 시험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인타운 내 한인 의사는 "오바마케어 보험이 너무 복잡하고 절차가 까다롭고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정착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오바마케어 보험을 취급하고 있다는 사실도 병원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오바마케어 측은 한방치료도 보험 커버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한의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직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한의사협회의 양학봉 회장은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일부 한방 진료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아직 시행 초기라 보험 수혜를 위한 진료범위나 절차가 명확하지 않아 보험 적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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