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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간장질환

강기성의 한방사랑

6일은 우수와 춘분 사이에 드는 절기인 경칩이다. 초목은 싹이 돋아나고 동면하던 동물도 깨어나며 번식기를 맞은 개구리는 물이 고인 곳에 알을 까놓는데 그 알을 먹으면 허리통증에 좋을 뿐 아니라 보신이 된다고 하여 경칩일에 개구리알을 먹는 풍습이 전해온다. 또 단풍나무를 베어 나오는 물을 마시면 위장병이 낫는다고 해서 마시기도 한다.

술은 참으로 묘하다. 적당히 마시면 마음을 진솔하게 하여 인간관계가 부드러워지는 윤활유가 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도한 음주습관은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할 뿐 아니라 때로는 가정도 파탄나고 자신의 인생도 망가질 수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술이 모든 약의 기운을 증대시켜 주고 기와 혈의 순환을 도와주며 몸을 따뜻하게 하여 추위를 이기게 해주는 등의 순기능이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술은 열과 독이 많아서 지나치면 사람의 정기를 고갈시키고 성품을 변화시키며 구토, 설사 흉통, 황달, 간장병, 치질, 당뇨, 천식, 실명 등의 질환을 일으키는 주상병(술로 인한 병)을 일으키는 독주가 되기에 과음을 경계하고 있다.

급성간염은 바이러스감염이나 과도한 음주, 독극물, 약물중독 등이 원인이며, 만성간염은 급성에서 발전하거나 과도한 음주나 영양장애 등이 원인이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상호 혈청학적으로는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간장의 장해 부위는 같다.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은 처음엔 바이러스가 체내에 퍼져 전신성의 발열, 발진, 감기 등의 증상이 일어나지만, 그러는 동안 간세포내에 바이러스가 침입하고 이에 대응하는 생체의 방어반응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간세포가 괴사하고 동시에 바이러스도 사멸한다.



급성간염의 초기 증상은 몸이 나른하고 식욕이 없어지고 구역질이 나고 열이 난다(섭씨 37~38도). 한기와 두통이 생기고 수일 후에는 흰자위와 피부가 노래지고 황달이 나타남과 동시에 초기 증상은 없어진다. 황달은 일주일에서 10일 사이에 최고조에 달하고 그 후엔 점차 엷어져 한 달이면 없어진다. 이밖에 황달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와 초기 증상 없이 황달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 거의 증상이 없는 경우 등 여러가지 증상 형태가 있다. 한편 만성간염은 식욕이 없고 음주 후 뒤끝이 좋지 않으며 자주 피로하고 몸이 나른하고 어지러우며 쉽게 흥분을 하고 화를 잘 낸다. 또 피부가 가렵고 우울하고 두통 등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
우선 안정을 취하면서 식이요법과 탕약요법을 실시한다. 식사는 고단백질, 고칼로리, 지방, 당질, 비타민류, 무기질 등을 균형있게 섭취한다. 황달이 없어지면 서서히 일반 생활로 돌아가지만 황달이 없어져도 병이 낫지 않은 사례도 있으니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한방요법으로는 대시호탕을 비롯하여 소시호탕, 인진오령산, 시호계지탕, 가미소요산, 소건중탕, 인진교탕 등의 처방이 있다. 그러나 같은 증상이라도 사람에 따라 약의 처방이 다를 수가 있다. 그것은 증상과 체질과 생활환경, 습관 등 심신 양면으로 종합적인 판단을 하여 약을 처방하기 때문이다.

<간장병의 효과적인 민간요법>
사철쑥: 건조시킨 경엽 10~20g을 500~600cc의 물로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 1일 3회 공복시에 마시면 황달과 목마름에 효과가 있다. 몸이 가려울 때는 이 액으로 몸을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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