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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아기 뇌 속 치아 성장..한인의사 2012년 수술 성공

희귀 종양인 두개인두종 판명

나이에 비해 유난히 큰 머리를 가진 4개월 된 영아의 뇌 속에서 치아가 자라고 있는 희귀 질환이 2년전 수술결과와 함께 보고됐다.
2012년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4개월 된 영아 진료과정에서 머리가 유난히 커진 점을 발견, CT 등 정밀 검사 결과 뇌속에서 거대한 종양(craniopharyngioma)이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아이의 수술을 집도한 이는 존스 홉킨스대 소아신경외과 한인의사인 에드워드 안 박사.

그는 조그마한 아이의 머리에 비해 종양은 그야 말로 너무 컸다고 말했다.
그는 4개월 된 아이를 대상으로 이러한 수술을 하기에는 너무 위험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수술을 집도한 안 박사는 아이의 머리 속에 있는 종양의 실체를 수술 전까지도 알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술을 하면서 종양을 확인한 결과 하얀색의 칼슘 덩어리 같았는데 치아가 종양 속에서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왜 입 속에 있어야 할 이가 뇌종양 속에서 자라고 있는지는 여전히 연구 과제라고 밝혔다. 뇌 종양 속에서 치아가 발견된 것은 문헌상으로는 지금껏 5번 내외로 아주 희귀한 종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수술은 성공적이어서 아이는 지금은 2살로 시력과 호르몬 장애를 조금 겪고 있지만 걸어 다니는 등 지금 까지는 아주 건강하다고 안 박사는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뇌 속 종양에서 치아가 자라고 있다는 사실은 메릴랜드대 의대 날린 비티 박사가 국제 의학학술지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기고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이번 발견은 현재의 뇌종양 연구와 이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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