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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족, 한인 크리스천이 품는다"

지역 사회 다민족 품는 GMAN
매달 정기 모임 통해 포럼 개최
직분 상관 없이 누구나 참석 가능
"이제 작은 교회들이 뭉쳐야 한다"
중남미 지역의 성경 보내기 운동
'원바디 선교회'의 성경 전파 사역
성경 반입 금지됐던 쿠바에도 보내
"남가주 교계도 함께 동참해 달라"


다민족은 ‘한인’이 품는다. 올해들어 남가주 지역 한인 크리스천들이 다민족 선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성경 보급, 선교 훈련, 지역교회 포럼 및 세미나, 선교사 네트워크 형성, 고아원 돕기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은 교회나 일반 평신도 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인교계의 활동반경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현재 중남미 지역에 성경 일독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원바디 선교회’를 비롯한 각 지역 한인 이민교회 목회자 및 평신도들이 다민족 선교를 위해 정기적으로 모이는 ‘다민족선교포럼’ 등이 올해부터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한 상태다.


◇다민족 위한 교회 연합

“이제 작은 교회들이 뭉쳐야 합니다”.

선교 네트워크 구축 사역을 담당하는 GMAN(Global Ministries Alliance for Network)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는 ‘다민족선교포럼’이 시작됐다.

남가주 지역 다민족 선교를 위해 한인 목회자, 평신도 등이 한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모이기로 했다.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오후 7시 세리토스 지역 GMAN 사무실(13921 Artesia Blvd)에서 만남을 갖는다.

다민족을 품기 위해 집사부터 장로, 목회자까지 툭 터놓고 이야기도 하고, 지역 사회의 다민족 선교 전략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보자는 게 목적이다.

GMAN 김정한 선교사는 “어디를 가나 한인교회들이 세워져 있는데 그 지역의 다민족을 돌아보고 선교하기 위해서는 지역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교회가 작다거나, 재정이 부족하다는 생각만 하지 말고, 작은 교회들이 힘을 모아 함께 동역 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민족선교포럼은 교회 지도자뿐 아니라 교파에 상관없이 선교에 관심 있는 각 분야의 평신도라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김 선교사는 “일반 직업을 가진 평신도들은 일상의 영역과 삶 자체가 선교지”라며 “우리 주변에 다민족들을 실질적으로 품고 선교하려면 이제는 평신도와 작은 교회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민족선교포럼은 이미 24일 첫 모임을 개최했다. 40여 명의 한인교회 목회자 및 평신도들이 모여 다민족 선교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 GMAN은 자체적으로 연결된 40여 개 국 220여 명의 한인 선교사들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민족선교포럼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타인종을 위해 특화된 선교 교육 교재(15주 과정)를 제작해 지역 교회 목회자 및 평신도가 다민족을 대상으로 실제적인 선교훈련 등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 선교사는 “이제는 각 지역교회 한인 크리스천들이 자체적으로 선교를 연구하고 토론하기 위해선 전세계 한인 이민교회들이 독립적으로 지역 포럼을 조직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각각의 포럼들이 연결되는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게 지금부터 작은 규모라도 지속적으로 함께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매달 열리는 정기 포럼은 GMAM 인터넷 라디오(www.igmanradio.com)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문의:(562) 926-0033


◇"중남미 선교는 한인교회가"

요즘 중남미 지역은 ‘성경일독캠페인’ 열기로 뜨겁다.

남가주 지역에서 선교를 위한 출판사역을 담당하는 ‘원바디 선교회’가 중남미 지역 교회들을 대상으로 말씀 읽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바디 선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온두라스, 아이티,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파나마, 멕시코 등 중남미 주요 13개 나라에 스패니쉬로 편집된 성경 통독 책자인 ‘바이블 타임(Bible Time)’을 보급하고 있다.

원바디 선교회 최천주 본부장은 “현재 중남미 지역의 기독교는 찬양도 잘 부르고 기도도 많이 해서 뜨겁지만 성경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는 부족한 상태”라며 “성경 사역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한인 선교사 및 교회들과 연계해 한 달에 한 번씩 작은 책자 형식으로 제작된 ‘바이블 타임’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바디 선교회는 2월에만 중남미 지역에 2만8000권의 ‘바이블 타임’을 전달한 상태다. 바이블 타임은 설명이 많은 일반 큐티 책자와는 달리 성경 자체 비율이 많이 수록됐다.

최 본부장은 “불필요한 성경 해석과 인본주의적인 예화나 명언 등을 배제하고 성경을 읽는데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휴대용으로 간편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라며 “책자만 보급하는 게 아니라 현지 선교사와 목회자들이 직접 세미나도 열고 성경공부도 시킬 수 있게 전도용으로도 사용된다”고 전했다.

특히 외부로부터 성경 반입이 공식적으로 금지된 쿠바의 경우 지난해부터 전재덕 선교사(중남미 지역 담당)와 쿠바 종교청이 업무협약체결(MOU)을 하면서 ‘바이블 타임’이 매달 정식으로 보급되고 있다.

현재 원바디 선교회는 LA지역 한인교회들이 멕시코의 고아원과 결연을 맺어 후원을 하도록 사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 본부장은 “한인교회들이 그동안 선교를 할때 구제에 대한 부분에 중점을 뒀는데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들어가야 할 시점”이라며 “바이블 타임 책자와 함께 한 교회가, 한 고아원을 책임지면 매달 200~300달러의 지원으로 아이들에게 성경 교육을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원바디 선교회는 단발성이 아닌 시스템을 통한 장기적 관점의 선교를 꿈꾸고 있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중남미 지역 성경일독캠페인은 선교사들과 현지인 중심으로 자체 출판을 하는 곳도 생겨났다. 원바디 선교회는 ‘바이블 타임’의 콘텐츠만 제공하고 각 지역에서 성경보급 사역이 자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최 본부장은 “우리는 계기를 마련할 뿐이고, 4~5년 정도 후에는 현지인 팀이 자생적으로 사역하는 게 우리의 소망”이라고 전했다.

▶문의:(714) 905-4578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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