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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 살고 싶다] 롱비치…무역항에서 관광ㆍ휴양ㆍ산업 복합 도시로 확장


집 가격 비교적 낮은 수준
40만~50만 달러/방3~4개
높은 인구 증가율 보여
상업 도시로서도 활기

“지난번에 말한 그 배는 언제 들어오나요?” “조금만 기다려봐 롱비치에 배 들어오면…” 남가주에서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농담삼아 롱비치에 배 들어오면 재정적인 문제들이 해결된다거나 한 턱 내겠다는 말을 한번쯤은 했을 것이다. 그래선지 비록 가보지는 않았다할지라도 롱비치는 웬지 한인들에게는 친숙한 도시 지명으로 알려져 있다.

▶개요

롱비치는 남가주의 대표적인 산업항구다. 규모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미국에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두번째로 많아 무역거래의 전초기지라고 할 수 있다.



 롱비치는 인구도 많다. 46만여명이 거주하고 있어 가주에서 7번째로 큰 도시다. LA카운티에서는 두번째로 인구가 많다

 1800년대 후반 롱비치는 양을 기르는 축산지대였다.

'롱비치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조댐 빅스비는 3만여마리의 양으로부터 울을 생산해서 판매했다. 사업가인 윌리엄 윌로우는 빅스비 소유의 땅을 일부 매입하고 농장지대를 만들었다.

 축산과 농업단지로 개발되던 롱비치는 1920년대에 유전이 발견되면서 미국 최대의 오일타운으로 변화됐다.

 1933년 롱비치 지진으로 큰 피해를 봤지만 제2차 세계대전당시 군수물자를 생산하면서 또 한번의 경제적 부흥기를 맞았다.

 지금은 미국과 한국등 아시아를 연결하는 최대의 무역항이 있으며 다양한 산업시설이 공존하는 대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시 면적은 51스퀘어마일로 넓다.

▶위치

 LA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25마일정도 떨어져 있다. 시 북쪽은 캄튼과 레이크 우드, 벨 플라워가 있다. 서쪽으로는 카슨과 하버시티가 있으며 동쪽에는 세리토스, 라 팔마, 사이프레스, 로스 알라미토스 등 작은 도시들이 자리잡고 있다. 남쪽은 바닷가다.

 시 가운데를 405번 프리웨이가 관통하고 있으며 시 서쪽과 동쪽 끝 부분을 각각 710번과 605번이 지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시 서쪽으로는 110번이 있어 LA로 연결된다

▶주택가격

 지역이 크다보니 단독주택 가격은 20만달러~70만달러대로 넓게 분포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40만달러~50만달러정도면 방3~4개짜리를 구할 수 있다. 집가격은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바닷가에 위치한 주택들은 100만달러가 넘으며 700만달러짜리 매물도 나와있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20만달러~50만달러대가 제일 많다. 2000년대 중반 다운타운에서 바다가 보이는 새 콘도의 경우 1베드에 50만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렌트비는 중간가격대의 단독주택이 한달에 2500달러면 얻을 수 있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1500달러~2500달러수준이지만 뷰가 있는 새 고층 콘도의 경우 4000달러가 넘기도 한다.

  

▶학군

 시 대부분의 지역이 롱비치 통합교육구 소속이다. 교육구의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783이다. 초등학교는 716~947이며 중학교는 737~927이다. 고등학교는 648~961로 학교에 따라 성적차이가 크다. 

 시의 일부지역을 인근도시인 ABC와 파라마운트 통합교육구가 관할하고 있다.

▶인종구성

 연방 센서스 자료를 보면 2010년 현재 46만2257명이 거주하고 있다. 백인이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흑인이 14%, 아시안이 13%다. 나머지는 기타인종이다.

 한인은 전체 인구의 0.4%인 1800여명이 살고 있다.

▶특징

 롱비치는 1930년대에 항해하다 퇴역한 크루즈선인 퀸 메리호가 영구정박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해양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은 롱비치의 또 다른 명물로 빼 놓을 수 없다.

 롱비치는 1900년부터 1930년대까지 농업과 유전산업이 발달하면서 매 10년마다 실시된 인구조사에서 100%이상의 높은 인구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LA와 거리는 가깝지만 출퇴근 시간대의 110번 프리웨이의 교통체증이 심해 거주자들은 카풀이나 유료 차선을 이용하기도 한다.

박원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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