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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통증 줄이고 회복 빠른 수술법 개발돼 효과

남자는 변비, 여자는 임신·출산 주원인
외과적 수술 부작용도 감안해 신중해야
숨기려 하지 말고 상태 맞는 치료받아야

남녀 모두가 숨기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치질(hemorrhoids)이다. 특히 한인들 중에는 치질을 고쳐야 할 엄연한 병의 하나로 보지 않고 20년, 30년 동안 불편한 채로 지내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할리우드 장로병원의 존 강 전문의(일반외과 및 암 수술전문)는 10대에서부터 70,80대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되고 요즘 같이 수명이 길어질수록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13년 동안 군의관으로 있었다고 하는데 군인들에게 치질이 특히 많은가.

아무래도 군대라는 환경의 변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 결과로 치질의 가장 큰 요인인 변비가 심해져서 치질도 많다고 본다. 또 식생활도 달라져 변비가 되기 쉽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군대에 들어 왔다고 해서 변비가 되고 치질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굳이 군인과 일반인을 구별할 필요는 없다."

-치질의 원인부터 짚어 본다면.

"다리(종아리)에 생기는 정맥류와 같다고 이해하면 쉽다. 심장에서 나온 정맥은 다리로 내려간 다음에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 와야 하는데 위쪽으로 정맥이 잘 흐르지 못해서 그대로 고여있다 보니 핏줄이 굵어져 불룩 튀어 나온 것이 정맥류이다. 치질에도 3개의 정맥이 흐르는데 이들 정맥이 다시 위로 치솟지 못하고 고여서 혈관이 불거진 상태가 바로 우리가 말하는 치질이다. 심해지면 피가 나오는 것도 결국 정맥이 뭉친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때 항문의 정맥들이 고이게 되나.

"원리는 간단하다. 아래로 내리 누르기 때문이다. 제일 요인으로 변비를 꼽는 이유도 오랫동안 앉은 상태에서 힘을 가하는 것 자체가 바로 항문의 정맥을 위에서 내리눌러 피가 위쪽으로 원활히 흘러가는 걸 막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은 여성이 임신했을 때 자궁이 아래로 무게를 실어주기 때문에 항문의 혈액순환이 잘 안된다. 남성들은 전립선이 부었을 때도 항문의 혈액을 누르는 결과를 만들어 전립선에 문제가 있는 남성들은 치질도 심할 수 있다. 이외에 간경화도 혈액순환에 문제를 야기시켜 치질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

-치질이 여성이 더 많다고 들었다. 또 남성은 술과 담배, 여성은 변비가 주된 원인이라고들 하는데 맞나.

"아니다, 틀렸다. 여성들은 아픈 것을 쉽게 표현하고 남성들은 묵묵히 숨겨두기 때문에 여성쪽이 더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는데 남녀 비율은 비슷하다고 본다. 또 술과 담배가 직접 치질과 연관은 없다. 앞서 말했듯이 술과 담배로 인해 간에 문제가 생김으로써 치질이 올 수 있다. 현재로서 남녀의 원인이 남성은 변비, 여성은 임신과 출산으로 꼽는다. 오히려 변비는 남성들에게 더 많다."

-종류도 숫치질, 암치질이란 말로 구별도 하던데.

"의학적 용어로는 외형치질, 내형치질로 2종류가 있다. 외형치질은 항문의 피부에 생기는 것이고 내형치질은 항문의 내부쪽(항문이 직장과 경계하는 부위)에 정맥들이 고여서 울퉁불퉁하게 불거진 상태다. 흔히 외형치질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대부분이 내형치질이다. 안쪽의 불거진 부분이 밖으로까지 나오기 때문에 외형치질이라고 스스로도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 치료는 어떤가. 다른가.

"외형치질은 항문 밖에 튀어나온 부위를 전신마취로 외과적 수술로 제거한다. 수술 후 통증이 심한 편이다. 고무밴드로 잡아매는 시술로 할 수 없다.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자칫 주변의 신경을 건드려 항문의 좁히는 근육을 손상시켜 평생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형치질은 4 단계로 진단해서 치료한다. 1단계는 항문 내부에 있는 상태로 큰 불편은 없다. 변비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연고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2단계는 항문 밖으로 나왔다가 스스로 다시 들어간다. 3단계는 항문 밖으로 나왔을 때 누르면 들어간다. 4단계는 눌러도 들어가지 않고 그대로 항문 밖에 있다. 2단계와 3단계는 오피스에서 기구를 항문 안으로 넣어 불거진 부위 한쪽에 고무 밴드를 매어 피흐름을 막아 떨어져 나가게 하는 시술로 통증과 회복시간이 빨라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다. 4단계는 나온 부위를 외과적 수술로 잘라내는 방법이 있는데 마취를 해야 하고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회복도 느리다. 그러나 요즘에는 치질수술 방법도 개발되어 기구를 사용하는 시술(PPH 등)로 되도록 통증을 줄이면서 회복도 빨리 진행되도록 치료하고 있는데 어디까지나 환자 상태에 따라서 그 방법이 결정된다."

-일단 수술하면 재발은 안 되나.

"우리가 서서 활동하면서 항상 음식을 섭취하는 한은 치질은 항상 재발될 수 있다. 따라서 치질이 생기지 않도록 원인제공을 피하는 수 밖에 없다."

치질 예방 수칙
충분한 섬유소 섭취해 변비 막아야


▶치질의 근본적 원인 제거는 첫째가 변비를 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섬유소 섭취(과일, 야채, 홀 그레인),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을 습관화 한다. 기름기 먹더라도 야채와 함께 먹는다.

▶장운동은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변비가 되지 않으려면 스트레스 조절이 우선되야 한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만일 출혈이 보인다면 심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즉시 의사에게 보여야 빈혈을 막을 수 있다.

▶출혈이 없더라도 일단 항문에 이물질이 느껴지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후에 큰 수술로 고생하지 않을 수 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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