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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현대차…한국 브랜드 파워 실감

창간 40돌 특별기획-미주한인 의식 조사
소비 패턴1-자동차·휴대폰

자동차
열에 여덟명 리스 보다 구입 좋아해
도요타 27.3%로 여전히 선호도 1위
휴대폰
애플 26.8%가 사용, LG 8.2% 그쳐
이통사, 버라이즌 > 티모빌 > AT&T 순


한인사회에서 한국제품의 브랜드 파워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본지와 한미경제연구소(KAEDC) 주관, 밝은미래재단과 윌셔은행 후원으로 실시된 '2013미주한인사회 의식조사'중 소비패턴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인들은 자동차, 휴대폰 등 대표적 소비재 구입에서 한국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의 일제자 선호는 여전하지만 현대와 기아차의 한인시장 점유율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한인들의 절반 가량은 여전히 일제차를 소유하고 있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 소유 비율도 각각 11.1%와 5.4%로 집계돼 한국차 소유 비율은 16.5%에 이른다. 또 휴대폰은 이미 한인 10명중 7명은 한국제품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LA를 비롯 전국의 한인 3050여명이 참여했다.

◆떠오르는 한국차

한인 100명중 27명은 도요타 브랜드의 차량을, 19명은 혼다차를 타고 있다고 답했다. 그 뒤는 11.1%를 기록한 현대차가 렉서스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기아차를 소유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5.4%로 메이커별 6위를 기록했다.

본지가 2012년 실시한 '자동차 선호도 조사' 당시 한인들은 적당한 가격과 높은 연비, 잔고장이 적다는 이유로 일제차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의 경우 2012년 선호도 조사에서 1위에 올라 선호도가 실제 구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 보유율이 20대 학생층에서 높은 것이 사회 초년생의 생애 '첫 차'(엔트리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아차도 선호도 조사에서 미국차들을 앞지른 바 있다.

한인들은 한국차 선호 이유로 가격 적정성과 한국차라는 이유를 들었다. 타 메이커에 비해 애국심 구입이 많다는 의미다. 하지만 여전히 연 가구 소득 10만달러 이상의 60대 이상 연령층과 자영업자는 렉서스와 벤츠 보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보다는 구입

한인들은 여전히 자동차 구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중 81.9%가 차량을 '구입'했다고 답한 반면 '리스' 비율은 12.6%로 집계됐다. 같은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진 2006년도의 71.9%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인구특성으로 보면, 연령층이 높을수록 구입비중이 컸으며 직업군에서는 생산/기능직의 구입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통사는 여전히 버라이즌

이동통신사 중에서는 여전히 버라이즌 가입자가 많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가운데 62.2%가 버라이즌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방식으로 조사한 2012년의 66.4%와 비교하면 4.4%포인트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압도적이다. 2012년 조사 당시 한인들은 버라이즌 선택 이유로 가격 적정성과 우수한 통화 품질을 꼽았었다. 이밖에 AT&T가 17%, 티모빌 12% 등으로 뒤를 이었고 스프린트는 4%에 머물렀다.

2006년 조사 당시 버라이즌과 시장을 양분했던 티모빌의 한인시장 점유율 급감이 주목된다. 그러나 20대 연령층에서는 티모빌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으며 30대의 경우엔 AT&T를 사용하고 있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는 20·30대가 이통사의 가격정책이나 취급하는 셀폰 모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버라이즌이 한인들의 충성도룰 너무 믿고 있다"면서 "다른 이통사들이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 특히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높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버라이즌 이탈 현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휴대폰은 삼성

휴대폰 제품 브랜드로는 삼성이 61.1%로 가장 많았으며 애플이 26.8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LG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8.2%에 그쳤다. 그외 HTC와 모토로라는 1%대를 기록했으며 노키아는 0.4%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인구특성별로는 삼성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 반해 애플은 20·30대 젊은층에서 또 직업군에서는 학생들이 다른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선호했다.

한 휴대폰 대리점 관계자는 "청장년층에서는 애플의 아이폰과 비교해도 기술과 디자인면에서 떨어지지 않는 삼성 스마트폰 선호도가 높다"면서 "노년층에서는 애국심에서 한국제품인 삼성 휴대폰을 구입하는 경향이 커서 한인들의 삼성제품 선호가 나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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