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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주방으로 가족건강 지킨다

후드는 각종 세균의 온상지
식초 섞은 물로 기름때 제거
탈취를 위한 방향제는 금물
그릇에 내려앉아 섭취 위험

각 가정에서 가족의 건강에 큰 공을 세우는 공간은 단연 주방이다. 음식을 만들어 내는 일에만 집중하기 쉽지만, 건강한 먹거리와 주방에서 일하는 주부를 위해선 무엇보다 주방의 환경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주방에서 사용하는 조리도구나 세제로 환경 호르몬과 같은 각종 유해 요소에 노출될 위험이 더 크다. 오랜 시간 조리를 할수록 유해 가스의 노출 시간도 길어진다. 음식을 태우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식용유가 타면서 벤젠 같은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다. 보통 유기농 식재료에는 많은 관심들을 보이나, 건강보다는 실용성 위주의 주방 도구를 사용하고 있어서 친환경 음식을 밥상에 올린다는 것이 오히려 무색하다. 가족의 건강을 제대로 지키기 위한 친환경 주방 노하우. 꼼꼼히 짚어본다.

◆주방기구의 친환경 사용법과 보관

주방에는 탈취를 위한 방향제는 금물이다. 방향제는 우리 눈에 보일 정도로 입자가 크고 무거워 그릇이나 조리도구에 내려앉아 우리가 섭취할 위험성이 있다. 향긋하고 자연 성분을 지닌 향초가 적합하다. 건강에 무해하므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알루미늄 호일을 깔고 고기를 굽거나, 센불에 양은 냄비를 사용하면 코팅이 벗겨져 알루미늄을 섭취할 수 있다. 다른 중금속에 비해 몸 속에 덜 쌓이기는 하지만 기억력 감퇴와 치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강한 연마제가 들어있는 녹색 수세미는 스테인레스 조리도구의 독이다. 스크레치가 생겨 이물질이 끼어 잘 닦이지 않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사용하기 어렵게 한다.

음식이 눌러붙거나 탔을 경우는 물에 소다와 식초를 넉넉히 풀어 30분 이상 끓인 뒤 닦아내면 효과적이다.

실리콘 주걱은 조리시 냄비나 팬에 스크레치를 내지 않기 때문에 유용하다. 유리 밀폐용기는 음식 냄새가 배지 않고 투명해 내용물이 비칠 뿐 아니라, 호르몬에 대한 염려가 없어 저장 음식을 보관하는 데 제격이다. 유리병을 소독할 때는 냄비 바닥에 천을 깔고 유리병을 넣은 뒤 물을 부어 끓여주면 된다.

청소하지 않은 플라스틱 전기포트는 잘못 사용하면 발암물질을 생성하게 된다. 물을 끓일 때 환경호르몬이 검출되기도 하고, 사용 후 건조시키지 않으면 곰팡이균이 생길 수 있다. 세척을 제때 못할 때에는 필요할 때마다 반드시 미리 끓인 후 사용한다.

◆건강한 식재료 관리법

감자, 고구마, 양파 같은 뿌리 채소는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거나 전용 용기에 보관하고, 잎채소는 세워서, 조직이 연한 채소는 물에 담가 보관한다. 사용한 식재료는 물기를 제거하고 랩으로 싸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실에 넣어 수분 손실을 줄인다.

식재료의 장기 보관을 돕는 진공팩을 적극 활용하라. 호두, 밤과 같은 견과류나 멸치, 다시마 등과 같은 해조류는 제철에 다량 구입했다가 소량으로 진공포장해 놓으면 맛과 영양을 지킬 수 있다. 진공 포장은 부피도 적어지므로 주방 공간 활용에도 도움이 된다.

요즘처럼 밤이 긴 겨울에 영양 간식을 준비할 때는 식품건조기를 적극 사용하라. 오염 물질이 가득한 곳에서 식재료를 말리기 보다는 식품건조기를 활용해 키위, 바나나, 사과 등 건강한 과일 주전부리를 만든다. 먹다 남은 쪽파 뿌리, 생강, 표고버섯, 다시마, 멸치, 새우 등의 식재료로 천연 조미료를 만들어 사용하면 매우 좋다. 향이 강한 생강으로 만든 조미료는 멸치 볶음과 같은 밑반찬에 사용하면 비린내를 잡아 더 개운하게 먹을 수 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식재료를 판매하는 생협, 에코숍에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풀러턴의 가주생협에서 이러한 유기농 먹거리와 친환경 미생물 원액인 EM을 구입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한 '잘 버리기'

창고가 되어버린 냉장고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과 여시니아균이 가득해 건강에 매우 해롭다. 일 주일에 한 번, 냉장고와 냉동고의 내용물을 모두 꺼내 정리하고 청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라벨 작업이 필수다.

좋은 식재료를 낡은 주방 살림으로 조리하면 재료에 쏟은 정성이 물거품 된다. 프라이팬, 냄비 같은 불소로 코팅 처리한 살림살이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코팅이 얇아지거나 벗겨지는데, 이 때 이런 유해 성분이 음식에 녹아들 수 있다.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다.

기름때가 가득한 후드는 제 기능도 잃을 뿐 아니라, 각종 세균의 온상지다. 식초와 뜨거운 물을 동량으로 섞어 분리한 후드를 2시간 정도 푹 담근 뒤 칫솔로 문질러 때를 제거한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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