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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폭풍 경보’ 무시한 주지사·시장에 비난 빗발

정치권 책임추궁 이어져

‘남부 최대의 도시’ 애틀랜타가 불과 3인치의 눈에 마비되자, 이같은 사태를 초래한 정부당국에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사람은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와 카심 리드 애틀랜타 시장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와 WSB 등 지역언론은 “조지아 주정부가 고속도로를 통제하할 의무가 있으며, 애틀랜타 시는 폭설 등의 천재지변에 대응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중부측이 늑장대응’으로 교통마비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딜 주지사와 카심 리드 시장은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태를 사과했다. 딜 주지사는 “28일 당일 약간의 눈이 예보됐고,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그러나 예상보다 훨씬 많은 눈이 넓은 지역에 내렸다”며 기상청에 책임을 돌렸다.

리드 시장은 “애틀랜타 시는 이같은 사태에 사태에 대비해 100만명을 시 외곽으로 내보냈다”며 “교통마비 사태 대부분은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고 주정부에 책임을 떠넘겼다. 그는 이어 “지금은 잘잘못을 가릴 때가 아니라 사태 해결에 전념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언론 및 기상 전문가들은 이들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웨더닷컴’의 기상학자 크리스 돌스는 “27일 아침부터 메트로 애틀랜타 전체에 겨울 폭풍 주의보가 내려졌고, 이날 저녁부터 메트로 애틀랜타 전 지역에 눈이 내릴 것이라는예보가 나왔다”며 “주정부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시간은 충분했다”고 주장했다.

폭설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캅 카운티의 팀 리 의장도 “많은 비나 눈이 예보되면, 고속도로에 나트륨이나 흙을 뿌려놓는 게 상식 아니냐”며 주정부의 허술한 대응을 비판했다.

정치권은 이번 폭설 사태로 인해, 올해 재선을 노리는 딜 주지사의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지 여부도 지켜보고 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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