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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방의원 보좌관 자살…아동포르노 소지 재판 앞두고

연방 상원의원 보좌관을 역임한 30대 남성이 메릴랜드 부모 자택에서 자살했다. 아동포르노 소지혐의로 체포된 뒤 법정 출두를 앞두고 있었다.

메릴랜드 캐롤 카운티 셰리프국은 라이언 로스칸(35)이 23일 낮 사익스빌에 위치한 부모의 자택 지하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라마 알렉산더(테네시) 연방 상원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하던 로스칸은 지난해 12월 아동 포르노 소지 및 배포 등의 혐의로 연방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로스칸은 2010년 1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아동 포르노 물을 구입하고, 1건의 포르노 물을 P2P 공유 파일에 올려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스칸은 검찰에 체포된 뒤 보좌관직에서 곧바로 해고됐다.

법원은 구속 전 심문을 통해 로스칸이 재판을 받기 전까지 구속하는 대신 메릴랜드에 있는 부모 집에 머룰 것을 명령했다. 물론 전자 모니터링도 포함됐다. 로스칸의 자살을 두고 논란도 일고 있다.

연방 검찰이 신변 구속을 하지 않을 경우 신체 위협, 즉 자살의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판사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스칸의 구속 전 심문을 담당한 박미영 연방검사는 그가 체포 5일 전에 이미 자신의 삶이 끝났다고 말하는 등 포기 가능성을 내비쳤다며 인신 구속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법원은 자살 가능성이 없다며 그를 풀어줬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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