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백배즐기기]스키는 가라, '스노 튜빙'으로 겨울 추억 만들기

포코노 캐멀백 전국 최대 42개 레인 보유
노스크릭 고어마운틴 튜빙+저녁식사 패키지도

이번 주 뉴욕 일원을 급작스레 덮친 폭설로 교통은 붐비지만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눈소식은 곧 희소식이다. 일 년에 몇 번 안되는 '눈놀이' 기회를 놓칠 수 있으랴.

그런데 막상 떠나려고 하면 스키를 타자니 누구는 스노보드를 타고 싶어하고 누구는 초보 누구는 중급자 또 누구는 상급자라서 '다함께' 즐기기가 여간 힘들다. 그런 경우를 위해 '스노 튜빙(Snow Tubing)'을 소개한다. 스노튜빙은 말 그대로 튜브(Tube)를 타고 눈이 쌓인 언덕을 내려오는 것. 그냥 튜브에 앉아 몸을 맡기면 되기 때문에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여러 튜브를 엮어 단체로 타거나 대형 튜브에 몇명이 함께 타는 재미 또한 일품. 그럼 스노 튜빙 어디로 갈까. 뉴욕시 일원에 있는 곳을 몇 군데 소개한다.

◆'전국 최대' 포코노(Poconos)=포코노에 있는 캐멀백마운틴리조트(Camelback Mountain Resort)는 무려 42개 레인을 갖춘 '대형 스노 튜빙장'이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이 곳은 싱글튜브와 더블튜브 등 다양한 옵션 또한 마련돼 있어 가족과 커플들에게도 인기다. 3시간 세션이 30달러 오전 9시와 10시 밸류 세션은 20달러다. 더군다나 주중에는 25달러에 시간은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570-629-1661(교환 1). www.skicamelback.com/snow-tubing-poconos.aspx.

◆'튜빙과 저녁식사를' 고어마운틴(Gore Mt)=노스크릭에 있는 고어마운틴은 800피트짜리 튜빙 슈트(chute.레인)를 마련해놓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이 곳의 장점은 20달러에 제공되는 'Gore's Friday night'패키지. 2시간 튜빙과 저녁 식사를 포함하고 있는 저렴한 가격이 인기를 끈다. 평상시엔 2시간 튜빙에만 17달러. 뉴욕시에서 4시간 거리에 있으며 맨해튼 포트오소리티에서 '애디론댁 트레일웨이' 버스를 타면 버스 티켓과 리프트 티켓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518-251-2411. goremountain.com.

◆'가깝고 저렴' 턱시도리지(Tuxedo Ridge)=허드슨밸리에 있는 이 곳은 목~일요일 운영하며 목~금요일은 1인 당 15달러 토~일요일은 25달러다. 이 곳의 장점이라면 뉴욕시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다는 점. 한 시간 정도 떨어져 있어 가깝다. 예약 필수. 포트오소리티에서 출발하는 '쇼트라인버스(shortlinebus.com)'을 타면 스노 튜빙 할인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스키를 탈 경우에는 리프트 할인 티켓으로 대체된다. 또한 펜스테이션에서 기차를 타고 'Tuxedo NY'역에서 내리면 무료 셔틀버스가 있다. 845-351-1122. www.tuxedoridge.com.

◆'튜빙과 워터파크' 그릭픽(Greek Peak)=그릭픽에 있는 스노 튜빙 파크에는 10개 슈트가 마련돼 있다. 컨베이어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 튜브에 앉아 내려오기만 하면 된다. 5시간 티켓이 25달러로 시간 대비 가격 또한 저렴하다. 이 곳의 장점은 여러 가지 패키지 옵션을 제공하는 것. '튜브&스플래시'는 튜빙과 리조트 내 '케스케이즈 워터파크(Cascades Indoor Waterpark)'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옵션. 오후 3~5시에는 튜빙을 하고 5~7시에는 워터파크에서 놀면 된다. 실내 워터파크는 연중 화씨 84도 수온을 유지하며 500피트짜리 물 미끄럼틀 웨이브풀(wave pool) 핫 텁(hot tub) 등이 마련돼 있다. 주중에만 제공되는 패키지다. 35달러. 튜빙과 썰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이드&슬라이드'는 주중 20달러 '튜빙&스키 배우기'는 스키 강습 20% 할인을 제공한다. 800-955-2754(교환 6440). greekpeakmtnresort.com.

◆'인원 수용 1위' 마운틴크릭(Mountain Creek)=뉴저지에 있는 마운틴크릭 또한 최근 리노베이션을 거친 튜빙 파크가 마련돼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 곳은 30 레인에 이르는 크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 시간에 수용할 수 있는 튜버(Tuber)만 해도 100명이다. 가격은 1시간에 1인 당 20~25달러. 또한 가족을 위한 'Family Tubing Night'이 있어 4~6명 가족이 59달러로 30분 동안 튜빙을 즐길 수 있다. 뉴욕시에서 3시간 30분 거리 코틀랜드에 있다. 973-827-2000. mountaincreek.com.

◆'1000피트 길이' 헌터마운틴(Hunter Mt)=각 1000피트 길이에 이르는 슈트 9개가 마련된 곳. 높은 곳에서 오랫동안 내려오는 스릴을 좀 더 길게 만끽하고 싶다면 이 곳으로 가길. 금요일 밤 단체 패키지를 통해 4명이 52달러에 입장 가능하다. 또한 '생일 파티' 패키지로 1인 당 20달러에 튜빙 소다 핫도그 케이크까지 한 번에 즐길 수도 있다. 튜빙이 지겨워질 때쯤은 스키에 도전해볼 수도. 튜빙 티켓을 가져가면 스키 강습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헌터마운틴 내에 있는 집라이닝(zip-lining) 등 또한 추억에 남는 도전이 될 것. 800-486-8376(교환 2200). www.huntermtn.com.

◆'공원에서 튜빙을' 토마스 불 파크(Thomas Bull Park)=몽고메리에 있는 토마스 불 메모리얼 파크는 800피트 길이에 12 레인을 갖추고 있다. 리프트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 내려오기를 무한반복할 수 있는 곳. 가격도 저렴하다. 90분 세션에 오렌지카운티 거주자들은 13달러 비거주자는 18달러다. 금~일요일 동안 운영한다. 튜빙 외에도 아이스 스케이팅 크로스컨트리 스키 어린이 썰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다만 장비는 본인 것을 가져가야 한다. 845-615-3830. www.orangecountynyparks.com.

이주사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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