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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과 감동…노배우의 1인극, 크리스토퍼 플러머 '한 두 마디'

내달 9일까지 어맨슨 극장서

크리스토퍼 플러머.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본 트랩 대령을 맡았던 노 배우다. 1929년생, 올해 나이 84세. 무려 60여년의 세월을 연기에 바친 그는 82세였던 2012년 제 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 조연상을 받으며 역대 최고령의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자라는 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가 연극 무대에 섰다. LA다운타운 어맨슨 극장에서 공연 중인 '한 두 마디(A Word or Two)'는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직접 기획하고 각본을 쓰고 주연까지 맡아 90분의 시간을 혼자 끌어가는 1인극이다.

작품은 크리스토퍼 플러머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토대로 문학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표현해낸다.

성경에서부터 셰익스피어, 버나드 쇼, 오스카 와일드, T.S 엘리엇에 이르기까지 플러머 본인이 읽고 흡수했던 방대한 문학적 토대가 어떻게 그의 삶을 빚어냈는지가 담담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펼쳐진다. 편안하고 여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다가 돌연 문학 작품의 한 부분을 인용해 이를 암송하는 방식으로 극은 진행되는데, 순간 엄청난 에너지와 몰입력으로 시를 낭송하거나 소설의 한 부분을 읊어내는 장면들이 압권이다.

문학에 대한 배경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관객들이 연극 전체를 완벽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노구에도 불구하고 훤칠한 키와 시원한 생김새, 울림있는 목소리, 그리고 아무리 숨기려해도 감출수 없는 귀족적 기품을 지닌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무대 위에 서서 마이크도 없이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관객을 장악하는 연기를 실제로 본다는 것만으로도 연극 '한 두 마디'를 즐길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한 두 마디'는 오는 2월 9일까지 어맨슨 극장에서 계속된다.

티켓 가격은 30~90달러. 인터넷 웹사이트(www.centertheatregroup.org)나 전화(213-972-4400)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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