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의 진단
강기성의 한방사랑
◇진단힌트=1. 마른기침: 인후나 기관,기관지가 염증이 있을 뿐이고 점액선에 의한 점액의 분비가 적고 삼출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 나타난다. 주로 상기도질환에 많다. 즉 감기의 초기, 급성인두염, 급성후두염, 급성기관지염, 백일기침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또 미주신경이 자극되어도 마른기침이 나온다. 그 대표적인 것이 흉막염이다. 종격염이나 종격종양 또 미주신경이 분포되어 있는 장기인 식도, 위, 간장, 담낭, 자궁 등의 병에서도 마른기침이 나온다. 2.연속해서 나는 기침: 소아에 많은 백일기침을 들 수 있다. 또 천식성기관지염의 기침이다. 진성천식은 쌕쌕거리는 천명은 있으나 기침은 거의 없다.천명과 함께 기침이 연속해서 나올 때는 천식성기관지염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3. 담이 많은 기침: 감기초기에는 마른기침이 나지만 진행함에 따라 습해가 된다. 기관과 기관지의 분비물이 많아지기 때문이며 처음에는 멍울멍울 한 장액성인 것이나 투명한 점액성인 것이 있으나 점점 누런 담이 된다. 바이러스성인 것에서 이차성의 세균 감염을 일으켜서 화농이 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진한 담이 나오는 것에는 부폐성기관지염이 있다. 또 담의 양이 많은 것은 폐괴저,폐농양이 생각된다. 4. 혈액이 섞인 기침: 좌심부전이나 승모판협착증으로 폐가 강한 울혈이 일어나서 폐의 모세관의 혈액이 폐포속으로 스며 나온다. 이것을 폐수종이라 하며 이때의 담은 거품만으로 담도색의 혈액이 섞일 때가 많다.
◇해소의 한의학적 고찰=해소를 엄밀히 구별하면 기침이 많고 담이 적은 것을 해라 하고 담이 많고 기침이 적은 것을 소라 한다. 해소의 원인에는 외감과 내상이 있다. 외감에 의한 해소는 외사가 폐를 범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오한 발열하고 코가 막히며 목이 쉬고 담이 떨어지지 않고 맥이 떠있다. 내상에 의한 해소는 폐만이 아니고 비장, 신장의 활동의 쇄약에 의한다. 비는 담을 만들고 그 담은 폐에 고여서 소가 된다. 신허의 해소는 마른기침으로 담이 적고 신장의 기운이 돌지 못하기 때문에 몸이 야위고 쇄약해지며 맥은 가늘고 빠르다. 내상에 의한 해소는 특히 가을에 일어나기 쉽고 목구멍에서 소리가 나고 기가 역행하기 때문에 상기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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