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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성 근통증후군

강기성의 한방사랑

섬유성근통증후군이란 근골격계에 광범위한 통증과 피로를 불러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인체의 섬유조직 즉 근육이나 인대, 힘줄 등 온몸 여기저기가 두루 아프고 특별히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몹시 피로함을 느끼는 질환이다.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섬유성근통이라고 진단하는데 어깨와 등, 팔꿈치, 무릎 부위를 누르면 아픈 곳이 나타난다. 관절이나 근조직이 아프지만 붓지는 않으며 두통과 불안증, 어지럼증 등을 동반하기도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전체 인구의 3%인 600여만 명이 이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섬유성 근통은 지금까지 ‘결합조직염’이라고도 불렀으나 이제는 염증성 질환이 아닌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섬유성 근통의 증상은 만성적이고 지속적인 심한 근육통과 만성피로를 주 특징으로 하고 통증은 주로 뼈나 인대와 연결되는 근육부위에서 나타난다. 주로 목과 어깨 부위에서 시작해 주변으로 퍼져 나가는데 대부분의 섬유성근통 환자들은 통증이 온 몸에 나타나서 안아픈 곳이 없다고 호소한다. 또한 근육이 마치 심하게 잡아당기거나 힘든 일을 하고 난 후처럼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때로 근육에 가벼운 경련상태가 오기도 하고 불에 덴 듯 후끈후끈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통증의 양상은 주로 어깨를 비롯하여 뒷목 주위에 걸쳐 화끈거리기도 하고 욱신욱신 쑤시거나 뻐근하며 근육이 뻣뻣해지기도 하고 손발이 저리거나 힘이 없어지고 마비감이 오기도 한다. 또한 만성적인 피로 증상과 수면장애가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나타나며 일부는 우울증 등 정서장애와 집중력 저하를 호소하기도 한다.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으며 20~60세 여성이 전체 환자의 3분의 2나 되고 증상도 더 심한 편이다. 하지만 요즘은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나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뇌손상이나 근육의 대사장애 특히 근육의 혈류 장애로 피로감을 느껴 근육의 강도가 약해진다고 하며 스트레스와 불안 등도 일정부분 영향하고 과민성 대장증상이나 생리불순 등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만성피로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가 어려우나 섬유성근통은 만성피로 증상보다는 발통점(통증이 시작되는 점)과 통증 자체가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환자의 30~40%는 직업을 바꾸어야 하거나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 중 절반 정도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는 보고도 있다. 근육통과 근육의 압통을 특징으로 한다는 점에서 근막통증증후군과 매우 흡사하며 이런 이유로 일부 류마치스 학회에서는 심인성 류마치스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류마치스 크리닉에 내원한 환자 중 약 15~30% 정도가 섬유성근통으로 진단될 정도로 빈도가 높다고 한다.

이처럼 만성적인 경과를 가지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지만 목숨이 위험한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다. 필자의 소견으로는 평소에 잘못된 자세로 인하여 경추에서 부터 흉추,요추,천추에 이르는 S자 커브의 만곡에 위화로 척수신경이 지배하는 섬유근육이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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