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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목숨놓고 장난하나"…북 억류 케네스 배씨 가족 분노

미 정치권도 "경솔" 비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의 북한 억류사태와 관련 "(케네스 배가) 북한서 뭔가 했다"는 데니스 로드먼의 발언〈본지 1월 8일자 A-1면>에 배씨의 가족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이번이 4번째 방북인 로드먼(53)은 7일 CNN 시사 프로그램 '뉴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45)씨의 석방과 관련된 사회자의 질문에 배씨가 처벌을 받을만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바 있다.

특히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이후 북한에 대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나온 터라 파장이 더 컸다.

배씨의 여동생 테리 정씨는 "로드먼이 오빠의 석방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사람 목숨을 놓고 장난을 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씨는 또 "로드먼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이 확실하다. 외교관도 아닌 그가 오빠의 억류에 대해 함부로 말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주요 여론과 정치인들도 로드먼의 방북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엘리엇 엔겔 하원의원은 "(로드먼 일행의 방북은) 경솔한 여행이다.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억압하고 있다"며 "인기가 떨어진 몇 몇 유명인들이 난폭한 독재자를 돕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연방 상원의원도 "로드먼은 얼간이다.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고 강공을 퍼부었다.

한편 로드먼은 8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앞서 김정은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까지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북한의 고위급 관리를 비롯해 1만4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는 지난 2012년 11월 관광 목적으로 북한에 들어갔다가 체포된 뒤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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