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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뮤지엄서 한국 주제 전시 큰 족적 남기다

되돌아본 '2013년 한인 커뮤니티 문화계'

계사년 한해가 지났다. 매년 해를 넘기며 경험해 왔듯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채 시간만 흐른 것 같은 데 시간의 자취를 더듬어가며 조목조목 따져 보면 그런대로 이뤄놓은 제법 많이 남아있음을 느낀다. 문화계에도 많은 뜻있는 행사가 있었다. 2013년 한인 커뮤니티 문화계를 빛내 주었거나 화제가 된 의미있었던 일들을 돌아본다.

미술계/ 패서디나 한국전ㆍ이천 도자기전도 주목
음악계/월트디즈니콘서트홀 지나친 선호 '옥의 티'
전통무용ㆍ음악계/매달 한차례 이상 볼거리 제공
연극계/어려운 환경속 굵직한 무대로 호평 받아
문학계/거물급 문인 참여 문학캠프 성공적 행사


▶미술계

지난 3월 5일부터 6월 9일까지 게티 뮤지엄에서 열린 전시회 '동방을 향해:아시아와의 조우(Looking East:Rubens's Encounter with Asia)'는 세계적 미술관이 한국을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는 점에서 미술계 뿐 아니라 올해 한인 커뮤니티를 빛내준 최대 행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앙일보 후원으로 열린 이 전시회에는 16세기의 거장 루벤스가 그린 드로잉 '한복입은 남자'를 주요 작품으로 16세기 조선시대 미술 뿐 아니라 의상 등을 통한 생활상이 소개돼,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외 국제적 규모의 '파리 사진전(Paris Photo)'이 LA로 진출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LA의 파라마운트 영화사에서 첫 전시회를 열어 한국의 사진작가들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 받는 좋은계기가 됐다.

패서디나의 유서깊은 아시아 전문 뮤지엄 패서디나 퍼시픽 아시아 뮤지엄이 지난 9월 '한국'을 주제로 전시회 및 패밀리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던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패서디나 퍼시픽 아시아 뮤지엄은 이행사 후 USC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기로 협약해 또 한번 뉴스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0월 12일 오픈한 이천의 도예 명인들의 작품 200여점이 선보인 포모나 아메리카도자기미술관(AMOCA)에서의 '이천: 한국 도자기의 부활(ICHEON: Reviving the Korean Ceramics Traditions)'전시회도 올해 한인 커뮤니티를 빛내준 미술 행사다.

▶음악계

올해 한인 커뮤니티에서 열린 음악회나 기타 음악 관련 행사는 여느 해 보다 많았던 것으로 기록돼 한인 음악계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올 한해 한인 음악계에서 가장 큰 이슈로 대두되었던 것은 LA 다운타운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 대한 한인의 선호가 지나치다는 반갑지 않은 지적이다.

이런 지적이 제기된 것은 지난 8월 한달에만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열린 한인 커뮤니티 연주회가 무려 5차례나 되면서다.

8월 1일 열린 KYCC(Koreatown Youth & Community Center) 연례 기금 마련 콘서트를 시작으로 4일 LA 체임버 콰이어(LACC)의 정기 연주회가 열렸으며 10일에는 LA 심포니의 광복절 기념 콘서트가 무대에 올랐다.

이어 18일에는 남가주 장로 성가단의 20회 기념 공연이 있었고 23일에는 뮤직 피스 파운데이션(Music Peace Foundation)이 주최한 금난새 초청 연주회가 펼쳐졌다. 7월 12일 열린 한미음악가협회(LAKMA)의 연주회 까지 감안한다면 한인 커뮤니티의 연주회가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여름 무대를 완전히 장악한 셈이다.

최고의 음향 시설을 갖춘 훌륭한 디자인의 공연장 선호를 나무랄 수야 없지만 5~6만달러 이상되는 대여비를 지급하면서 무리하게 연주회를 꾸리느라 입장권과 광고를 강매하고 연주회 내용에 비해 입장료가 지나치게 비싸 관람객을 불편하게 한다는 점이 지적의 이유다.

▶한국 전통 무용 및 음악계

올해는 한국의 전통 무용 공연이 상당히 많이 선보였던 해로 기록된다.

한인 커뮤니티의 여러 한국전통 무용 연구소는 모두 적극적으로 다문화 행사에 참가, 한국 전통 무용을 선보이며 한국문화 전파를 위해 노력했다.

특별히 올해는 한미수교 60주년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LA 한국 문화원이 전통 무용 음악 행사를 추가로 마련, 공연이 지난해 2배인 14개 행사가 한국문화원에서 선보였다.

여성국악실내악단 '다스름', 한국전통예술음악학회, 우리춤 보전회, 이정임 무용단, 미주한국무용협회, 재미국악원, 한국전통음악그룹 해밀, 이영남 무용단, 임관규 무용단 등이 주최하는 전통 공연이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한차례 이상 문화원의 아리홀 무대를 장식하며 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안숙선 명창, 김덕수 사물놀이 팀이 참여한 한국 외교부 특별 기획 공연이 지난 10월 존 앤슨 포드 앰피시어터 무대에 올라 한국 전통 예술의 가치를 돋보이게 했다.

▶연극계

유명 극작가이며 연출가인 존 파워스 기획으로 미국내 한인 이민 110주년을 기념하는 코리안 아메리칸 스토리텔링 무대가 4월부터 6월까지 토런스 컬추럴 아츠 센터에서 열려 한인 커뮤니티에 큰 의미를 선사했다.

'시대를 열며(Coming of Age)'라는 제목으로 기획된 이번 무대는 한인 가정에서 일어나는 정체성과 가치관의 문제, 가족과 타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주제로 한인 극작가가 쓴 4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어려운 제작 환경에도 불구, 로컬 연극단체인 '극단 LA'가 뮤지컬 '불의 가면'을 10월 31일부터 11월 24일까지 성공적으로 윌셔 아트센터 무대에 올렸으며 공연 기획사 에이콤이 특별 기획한 손숙씨의 모노 드라마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박완서 원작)이 11월 15일과 16일 윌셔 이벨 극장에서 호평 속에 공연, 한인 커뮤니티 연극계가 숨 쉬고 있음을 보여줬다.

▶문학계

LA 한인 문단에서 올해 가장 눈여겨볼 행사로는 3개 단체에서 열었던 여름 문학 캠프를 손 꼽을 수 있다.

7월과 8월 두달간 미주한국문인협회, 국제 펜 한국본부 미주서부지역위원회, 미주시인협회에서 열었던 문학 캠프에는 특별히 한국 문단의 거물급 문인들이 강사로 참여, 단체마다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수의 참석자와 함께 성공적 문학 행사로 마감하는 쾌거를 이뤘다.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가든스윗호텔에서 열린 미주시인협회 문학 축제에는 한국의 장석남 시인이 강사로 강의했으며 8월 3일과 4일 샌타 바버러의 웨스트몬트 칼리지에서 열린 미주문협의 여름 문학 캠프에는 한국 문단의 대표적 소설가 김승옥씨와 신달자 시인이 초청 강사로 참여했다. 또한 국제펜한국본부 미주서부지역위원회에서 8월 3일 마련한 해변문학제에는 원로 김후란 시인과 서종남 수필가가 강사로 나와 각박한 이민생활에서의 문학과 창작에 대해 강의했다.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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