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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성결교회, 6.25 참전군인들에 남다른 사랑

친교실을 '코리안베테란스 홀'로 이름 바꿔
교회 앞 도로 '코리안베테란스 스트릿' 변경
음악회 열어 기금 마련해 한국 방문도 주선

'코리안베테란스 홀(Korean Veterans Hall)'에 들어서면 정면 벽에 태극과 성조기가 나란히 걸려 있다. 그 아래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해병대 등 각 군대의 기가 내걸려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트리도 예쁘게 장식돼 있다. 이 곳은 뉴욕성결교회 친교실 모습이다.

뉴욕성결교회(담임목사 장석진)가 지난 14일 교회 친교실 이름을 '코리안베테란스 홀'로 바꾸고 이날 명명식을 가졌다. '코이노니나(Koinonia)'였던 홀 이름이 6.25전쟁 정전 60주년인 올해를 맞아 바뀐 것.

이 홀은 앞으로 6.25 참전군인들이 매달 모여 회의를 열고 모임을 갖는데 사용된다. 교회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참전군인들에게 친교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02년 이들이 사용하는 사무실에 문제가 발생하자 교회가 문을 활짝 연 것. 교회는 또한 연말이면 경찰서.소방서 가족 성탄축하 행사를 위해서도 꾸준히 빌려주고 있다.

뉴욕성결교회는 교회(Arden Street와 Vespa Ave 교차점) 앞 베스파 애브뉴를 '코리안베테란스 스트릿(Korean Veterans Street)'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교회가 스태튼아일랜드 베테란스협회 등 협조로 관계당국에 신청 이번 달에 변경이 허락됐다.

6.25 참전군인들에게 대한 사랑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음악회를 열고 기금을 모아 참전군인들에게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때때로 이들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고 선물도 전달하고 있다.

장 목사는 "이들이 흘린 피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면서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들의 희생에 조그마하게나 보답하는 뜻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한국에 전해진 복음에 대한 '빚진 자'로서의 고마움도 잊어서도 안 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열린 명명식 행사는 6.25 참전군인과 그의 가족 지역 정치인 교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제인 스태튼아일랜드한인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스태튼아일랜드 6.25 참전용사회 조지 파슨스 회장은 이날 한국말로 '고맙습니다'로 인사하면서 "언제나 우리를 잊지 않고 따뜻하게 맞아주는 교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행사를 마치고 교회가 마련한 식사를 나누며 친교를 나누었다. 이날 교회 남성중창단이 캐럴을 불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설립 37주년을 맞는 뉴욕성결교회는 스태튼아일랜드의 대표적인 한인교회로 성장 전도뿐 아니라 선교에 큰 열정을 갖고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웃 사랑에도 남다르다. '샌디'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성금 1만 달러와 담요를 발 빠르게 전달하고 아이티 지진 참사 피해자를 돕기 위해서도 1만 달러를 내놓았었다.

내년 은퇴를 앞둔 장 목사는 기독교미주성결교회 총회장 뉴욕교회협의회 회장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KCCA) 대표회장 미주성결대학 이사장 등을 지낸 중진 목회자다. 2009년엔 모교 숭실대학이 제정한 '숭실인상 추양목회 대상'을 받았다.

정상교 기자

jungs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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