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백배즐기기]쇼핑.브런치도 스타일 있게 "여기는 소호"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길거리 벤더도 '멋' 가득
센스있는 브런치 즐기고 싶다면 이곳으로
소호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핵심 요소는 '캐스트 아이언 빌딩(Cast Iron Building)'들. 1973년 뉴욕시정부로부터 '소호 캐스트 아이언 히스토릭 디스트릭'으로 지정된 이 동네는 1978년 연방정부가 지정한 랜드마크(National Historic Landmark)로도 선정됐다.
캐스트 아이언 빌딩이란 건물 외벽(facade)을 주철(cast iron)을 이용해 장식한 건물. 뉴욕시에 있는 캐스트 아이언 빌딩은 모두 250여 개인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소호에 있다. 당시 돌이나 벽돌보다 주철이 훨씬 저렴했고 또 유연하고 모양을 만들기 쉬워 장식에 용이했던 탓이다.
◆모든 쇼핑을 한번에=고급 디자이너 브랜드 부티크부터 아티스트 그림을 파는 갤러리까지 소호는 '쇼핑 천국'이다.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자라' 'H&M' '빅토리아 시크릿' '유니클로' 등 패션브랜드는 브로드웨이 선상에 길게 자리잡고 있다. 브로드웨이 양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개별 숍들이 있는데 각 매장의 쇼윈도에서부터 소호의 스타일리시함이 드러난다. 길거리에서 장신구와 그림 등을 파는 벤더들도 감각 있는 수제품을 들고 나온다. 디자이너 샘플 세일이 자주 열리는 곳 또한 소호다.
◆'핫 브런치'의 메카=소호는 쇼핑 못지 않게 브런치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곳. 제임스 호텔 아래에 있는 '데이비드 버크 키친(David Burke Kitchen)' 프랑스 요리학교 '에꼴(L'Ecole)' 타이 브런치 '키티차이(Kittichai)' 등 값비싼 고급 브런치부터 레스토랑 특유의 센스가 돋보이는 곳까지 다양하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브런치 레스토랑은 독특한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는 곳들. 건강식으로 인기를 끄는 '백 포티 웨스트(Back Forty West)' 고급스런 그래피티 아트로 꾸민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바89(Bar89)'를 비롯해 '팜(Parm)' '마더스 루인(Mother's Ruin)' 등이 인기다. 디저트족들을 위한 마카롱 전문숍 '메종 로드리(Maison Laduree)' 크레페 전문점 '비바 라 크레이프(Viva La Crepe)' '초코 볼로(Choco Bolo)' 또 독서하며 쉬어갈 수 있는 '맥널리 잭슨 카페(McNally Jackson Cafe)' 등도 소호에 간다면 꼭 한번 가볼만 한 곳들.
◆가 볼 만한 레스토랑.카페($ 표시는 가격 메뉴 당 평균 10달러 안팎은 $ 15~20달러는 $$ 21~30달러는 $$$ 31달러 이상은 $$$$)
▶레스토랑: Balthazar(80 Spring St $$) Blue Ribbon(97 Sullivan St $$$) Cafe Habana(17 Prince St $$) David Burke Kitchen(23 Grand St $$$) Ed's Lobster Bar(222 Lafayette St $$) L'Ecole(462 Broadway $$$) Lombardi's Pizza(32 Spring St $$) Lure Fishbar(142 Mercer St $$$) Miss Lily's Favourite Cakes(132 W Houston St $$) Numero28(28 Carmine St $$) Omen(113 Thompson St $) Osteria Morini(218 Lafayette St $$$) Raoul's(180 Prince St $$$$).
▶카페.베이커리: Aroma Espresso Bar(145 Greene St $) Birdbath Bakery(160 Prince St $) Cafe Angelique(68 Bleecker St $) Ceci-Cela(55 Spring St $) City Girl Cafe(63 Thompson St $) Dominique Ansel Bakery(189 Spring St $$) La Colombe Torrefaction(270 Lafayette St $) Once Upon a Tart(135 Sullivan St $).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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