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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다른 꿈 꿨다" 북한 '숙청' 공식 발표

북한은 9일(현지시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로서 북한의 2인자로 꼽혔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일련의 범죄적 행위를 저질러 그의 모든 직책을 박탈했다고 발표했다.

<관계기사 본국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KCNA)는 장성택의 비행이 부패, 여자 관계 및 마약 복용 등이라고 지적하고 "장성택과 그의 추종자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범죄적 행위를 저질러 우리 당과 혁명에 엄청난 해악을 끼쳤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국정원은 지난주 장성택이 11월 들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장성택의 숙청은 2011년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이 사망한 이후 북한이 가장 큰 지도부의 격변을 치렀음을 의미한다.

KCNA는 전날 집권 노동당 정치국 회의가 끝난 뒤 이같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정치국 회의에 김정은이 참석해 회의를 '영도'했으며 여기서 장성택의 모든 직책을 박탈하고 노동당으로부터도 출당시키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KCNA는 장성택이 저지른 비행이 재정상의 부정, 부패, 여자 문제 및 알콜과 마약 남용 등이라고 나열했다.

이 통신은 끝으로 "장은 당과 지도자를 떠받드는 척 하면서도 그처럼 분파적 행동에 몰입하고 있어 다른 꿈을 꾸고 막후에서 2중적인 처신을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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