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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15일 장례식…오바마, 남아공 방문

전세계 애도 물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가 5일 타계한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을 애도하기 위해 남아공을 방문한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6일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추도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으로 언제 남아공을 방문하지는 밝히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이 만델라를 직접 만난 것은 한 차례로, 2005년 고인이 워싱턴DC를 찾았을 때 초선 연방 상원의원 자격으로 호텔에서 면담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서거에 "만델라는 인간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성취를 이뤄냈다. 만델라라는 스승이 없었던 내 인생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고 내가 살아있는 한 그로부터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겠다"고 애도했다.

만델라의 장례식은 국장으로 치러진다. 만델라는 생전 간소한 장례식을 원하면서 간단한 비석만 세워달라고 말했으나 그의 장례식에는 2005년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장례식에 필적할 만큼 각국 지도자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각국 정상들, 만델라와 친분이 두터웠던 오프라 윈프라, 그룹 U2의 보노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6일 추도식은 10일 2010년 월드컵 경기가 열렸던 요하네스버그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장례식은 15일 그의 고향이자 말년의 안식처였던 이스턴케이프주 쿠누 마을에서 거행된다고 밝혔다.

만델라의 타계소식이 전해진 후 세계 전역에서는 "위대한 빛이 사라졌다"며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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