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데블스 펀치보울(Devil's Punchbowl)
수백만 년 지층변화…형이상학적인 지형의 발견
펀치보울의 샌드스톤(사암 바위) 행렬은 피뇬, 주니퍼 트리 등과 함께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실제로 LA 근처에서 이곳만큼 인상적인 지형을 찾아보기 힘들다.
연중무휴인 데블스 펀치보울은 카운티공원(County Park)으로 지정되어있다. 1마일 정도 둘러볼 수 있는 룹 트레일(Loop Trail)과 악마의 의자(Devil's Chair)로 연결되는 왕복 6 마일의 펀치보울 트레일(Punchbowl Trail) 등 2개 구간으로 나눠진다. 룹 트레일의 경우 이곳의 지형을 잘 대변한 큰 샌드스톤들이 많이 있는데 바위마다 독특한 문양을 각자의 상상대로 그려보면서 감상할 수 있다.
룹 트레일을 구경한 후 버카트 트레일(Burkhart trail)을 따라 약 1마일 정도 올라가면 두 갈래로 길이 나뉘면서 왼편으로 펀치보울 트레일(Punchbowl Trail)을 만난다.
이 길을 따라가면 악마의 의자로 연결되는데 등산로 주변으로 나무가 울창하고 길모퉁이를 돌 때마다 멀리 색다르게 펼쳐지는 지형을 접하게 된다. 악마의 의자 부근은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울타리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한눈에 내려다보는 펀치보울의 장관은 멀리 운전하고 온 노고를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는다.
샌 개브리엘 마운틴 뒤쪽에 자리한 데블스 펀치보울 공원에 가는 길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LA에서 5번 프리웨이로 북상하여 14번 프리웨이로 갈아탄 후 팜데일 불러바드(Palmdale Blvd.)에서 우회전해서 페어블로솜(Pearblossom) 마을의 롱뷰 로드(Longview Road (N6))를 만나 다시 우측으로 7.5마일 들어가면 펀치보울 공원에 도착한다.
2.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10번 프리웨이 혹은 91번 프리웨이 동쪽방향으로 가다가 15번 프리웨이에서 북상하여 138번 하이웨이에서 좌회전, 2번 하이웨이를 거쳐 빅 파인스(Big Pines)에서 N4로 북상하면 롱뷰 로드 (N6)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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