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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뒤의 블루' 푸른색 배낭이 대세랍니다

'오바마 가방'으로 이름난 투미

'투미(Tumi)'란 브랜드는 갖가지 기능을 더한 다양한 가방 종류와 여행 가방으로 유명하다.

브랜드가 생긴지 40년에 가깝지만 가장 크게 대중의 주목을 끈 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덕분이었다. 2004년 말,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오바마 당시 후보가 투미 가방을 든 모습이 자주 언론에 노출됐다. 검정 가죽으로 된 서류 가방으로 투미의 '알파' 시리즈였다.

인기 대통령 후보가 어딜 가든 들고 다니는 가방에 자연스럽게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이후 전세계 어느 매체든 이 가방을 '오바마 대통령 가방'이란 별칭으로 부르게 됐다.

방탄 소재를 처음 가방 제작에 쓴 것이라든가, 여행용 가방에 노트북 컴퓨터 공간을 따로 둬 공항에서 간편하게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게 한 것 등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걸 가방 디자인에 끌어들인 브랜드가 투미'라는 설명이다.

투미 가방에 특허 받은 방탄 소재를 쓴다. 왜 가방에 방탄 소재일까. 오래 쓸 수 있어서다. 때도 덜 타는데 견고한 것이다. 알파벳 U자 모양으로 디자인한 지퍼를 살펴볼까. 단순하게 일(一)자 형태로 지퍼가 달려있을 때를 먼저 상상해 봐라.

지퍼 입구가 작은데 손이 크면, 안 들어가고 불편하다. 지퍼 길이를 늘이면 되지만 그러면 모양이 이상해질 수 있다. 이때 지퍼 자리를 U자로 만들고 여기 맞는 지퍼 장치를 달면 입구는 커지고 U자 지퍼는 독특한 디자인 요소도 된다. 생각해서 실행에 옮기면 되지만 그렇게들 하지 않았다. 투미가 먼저 했고, 고객이 알아 봤고, 우리 브랜드가 고객들에게 '뭔가 특별하게' 보인 것이다. 편리한 기능, 다른 가방엔 시도조차 하지 못한 기능 등등. 기능에 대한 강조를 듣다 보니 투미 가방에 주머니가 너무 많아 보였다. 흔한 배낭 전면에 대여섯개의 지퍼를 달아 수납 공간을 세분화 내놓은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

방탄 나일론으로 가방을 만든 건 어떤 목적에서였을까. 튼튼하고 실용적인 가방을 디자인하려고 했다. 원래 옷에 쓰던 소재다. 가방에 못 쓸 것 없다고 생각했다. 투미는 여행용 러기지에 롤러블레이드 용 바퀴를 달았다. 그 전엔 여행 가방용 바퀴가 따로 있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투미에선 그 제품 이외의 다른 것에서도 소재를 찾고 연구를 한다. 필요한 기능이 다른 어떤 것에 쓰였다면 무엇이든 가져다 가방에 맞추려고 노력한다.

투미 가방엔 특허 소재가 많이 쓰인다. 투미만 만든단 얘기다. 배낭에서 꺼내지 않고도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는 노트북 컴퓨터 담는 기능도 특허 디자인이고. 경사지게 만든 배낭 지퍼 디자인도 있다. 지퍼를 여닫기 좋게 만든 거다. 소비자가 미처 깨닫지 못하지만 투미 쓰다가 다른 브랜드 써보면 알 수 있는 차이점이다. 배낭 어깨 끈만 해도 여러개의 특허 디자인과 소재가 적용돼 있다.

올 가을·겨울엔 푸른색 자체가 트렌드다. 투미 고객들은 대개 최신 유행 동향에 민감하다. 똑똑한 여행용 가방, 배낭 등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니 전세계 곳곳 다니고 유행이 뭔지 직접 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서다. 그러니 더욱 트렌드에 신경써서 디자인해야 한다. 특히 푸른색 배낭을 꼭 하나 장만해 두면 좋을 것이다.

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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