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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 통한 ‘민간 외교 한마당’

SF AAM ‘한국 문화의 날’… 전통음악 공연·궁중음식 시식 등 풍성

“문화가 최고의 외교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안아트 뮤지엄(AAM)에서 열린 ‘제 5회 한국 문화의 날’ 행사에서 한동만 SF총영사가 강조한 말이다.

17일 AAM의 특별전 ‘조선왕조, 잔치를 열다’를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전통 문화 공연, 전시회,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유현석) 후원으로 3회 행사 때부터 무료 입장으로 전환한 ‘한국 문화의 날’에는 3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궁중음식으로 알려진 골동면 시식에선 준비된 400여명분이 한시간만에 동이나 맛보지 못한 관람객들이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기도 했다.



시식회를 준비한 신토고메 박현주 대표는 “한국 전통음식은 고명을 홀수로 올리는데 이번 골동면도 대추를 포함한 7가지 고명이 들어갔다”고 귀뜸하며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맛의 골동면이 오늘 큰 인기를 끌어 요리사로서 긍지를 느낀다”고 전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 그리기·뱃지 만들기 등 체험공간이 마련됐고 한지 제작 과정과 종류 등을 전시하는 코너도 준비돼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초청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진과 학생 10여명은 AAM내 삼성홀에서 거문고·대금·해금·단소·가야금 등 한국 전통악기로 아리랑·달무리 등을 공연해 국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흥을 돋웠다.

이어 UCLA 한국학연구소 존 던컨 교수는 100여명 청중들을 상대로 조선시대에 충효를 중시한 유교 사상과 삼강오륜 등을 설명하며 유교 가르침에 따른 생활예절과 풍속을 알렸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전남진 이사는 “국제교류재단은 전세계 대학에 한국어학과 설치와 박물관에 한국문화 전시회를 후원해 한국 문화 전파에 힘쓰고 있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효율적으로 전시·행사를 진행해준 AAM측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행사장을 찾은 이기민(31·산타클라라)씨는 “한국 문화가 전보다 위상이 높아져 자부심을 느낀다”며 “특히 UCLA 존 던컨 교수의 유교사상 강의는 한국 정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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