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사설] 파바 공금유용 의혹 밝혀야

한인 자원봉사 단체인 파바월드의 공금유용 의혹이 불거졌다. 파바월드의 강태흥 전 회장은 사임했지만 이사회 승인없는 개인은행계좌 개설 등 기금유용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

파바월드 관계자에 따르면 강 전 회장과 김미자씨 명의로 은행계좌가 개설돼 돈이 지급됐고 강 전 회장 아들의 이름으로도 월급이 나가기도 했다. 강 전 회장은 자신과 관련된 비리의혹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파바월드는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자원봉사 단체다. 특히 이 단체를 통해 많은 한인학생들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해 왔다. 특히 대학진학 학생들의 봉사 크레딧을 제공해 왔기 때문에 학생들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 단체는 다른 어떤 단체보다 투명하고 깨끗한 회계가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공금유용이나 회계 절차를 무시한 계좌 운영 등으로 자원봉사의 의미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단체 운영진이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편법을 서슴지 않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현재 파바월드 사무국측은 강 전 회장의 개인용도 자금유용이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전 회장은 순수한 봉사 목적이었다고 반박해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파바월드는 그간의 회계자료를 빠짐없이 공개해야 한다. 또한 전문감사기관을 동원해서라도 명명백백하게 사태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 향후 재정의혹에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회계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번 파문을 계기로 파바월드가 한 개인의 단체에서 벗어나 한인사회에 자원봉사의 참뜻을 전하는 공공의 단체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