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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바 이사진 전원 사퇴…"기금 유용 사태 책임"

학부모들 중심 임시 이사회 구성
"참여 학생들 피해 최소화가 우선"

기금 유용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파바월드 이사진이 전원 사퇴했다. 이사진은 13일 오후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두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이사는 로라 전, 이창엽, 이형근, 로버트 안, 데이비드 김, 왕덕정, 김동수, 베네딕 박, 브래드 이 등이다.

이날 이사회에는 학부모 임원단이 참석해 "이사진이 견제와 균형을 통해 파바 운영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다"며 전원 사퇴를 요구했고 한국출장 관계로 불참한 이사 한명을 제외한 9명 전원이 이에 동의했다.

또 이사회는 후임 회장 선출 및 이사회 구성 전까지 학부모 임원들로 구성된 '파바월드 내셔널 회장단(공동회장 조윤희·최미정)에게 운영을 맡기기로 하고 내셔널 회장단 8명을 임시 이사로, 팀 송 파바월드 사무국장은 총무로 임명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파바월드 내셔널 회장단은 지난 8일 사임한 강태흥 전 회장의 기금유용 의혹과 관련 긴급 모임을 갖고 현 이사진 전원 사퇴와 재신임을 요청했다.

회장단은 성명서를 통해 "단체의 특성상 재정을 보다 투명하게 운용할 필요가 있음에도 (이사들이)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자녀를 둔 학부의 입장에서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파바의 주체로서 이사진 전원의 사퇴와 이사진 재신임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필요하다면 전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 전원과 강 전 회장에게 법적인 책임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도 보였다.

조윤희 공동회장은 "지금까지 최대 피해자는 파바월드에서 활동해온 학생들"이라며 더이상 간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팀 송 사무국장은 "후임 회장이나 이사회 구성은 일단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끝나는 대로 진행될 것 같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안건은 빨리 단체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일단 사태를 정리한 후 전문가 등을 영입하는 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 이사로 임명된 정재천 학부모 부회장은 "학생들이 활동하는 단체인 만큼 앞으로 본이 될 수 있는 투명하고 건강한 단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하지만 강 전 회장에 대한 법적인 조치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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