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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바월드 현금 모금액 수십만달러 행방 묘연"

학부모들 "입금 기록 없다"

파바월드가 강태흥 전 회장의 기금 유용 문제로 논란〈본지 11월 11일자 A-3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기금중 현금으로 걷힌 수십만달러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파바월드 학부모 임원단은 13일 긴급모임을 열고 "지난 2011년부터 3년 동안 학부모 임원단이 모금한 기금중 수표로 받은 76만여 달러를 제외한 현찰은 거의 입금되지 않았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또 입금된 금액도 파바월드가 개설한 은행계좌가 아닌 강 전 회장이 김미자씨와 공동으로 개설한 '파바월드 주니어' 계좌에 입금됐다고 임원단은 주장했다.

임원단에 따르면 파바월드 주니어 계좌에 입금된 돈은 회비 외에 지난 2010년부터 참여한 할리우드 퍼레이드 참가비(일인당 100달러)와 로즈 퍼레이드 참가비(일인당 400달러), 올 여름 한국방문 프로그램으로 받은 항공료 31만 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학부모임원단의 조윤희 공동회장은 "보통 지부원들에 의해 걷힌 프로그램이나 이벤트성용 기부금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이 현금"이라고 말했다.

파바월드 학부모 임원단은 일반적으로 회원들이 내는 기금의 25~35%가 현찰을 차지하는 만큼 지난 3년 동안 최소 20만~30만 달러의 현금이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밸리지역(4지구) 지부장인 김지현씨는 "우리 지부에서만 지난 7월부터 5개월 동안 걷은 기금이 최소 9600달러였고 대부분 현찰이었다. 그러나 이를 입금했다는 기록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지부원들에게 회비나 기부금, 진행비를 걷으면 모두 지부장이 회장에게 전달한다. 현재 각 지부에서 모아준 현찰의 행방을 확인하기 위해 각 지부장들이 기금모금 현황을 조사해 집계중"이라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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