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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골동맥·뇌저동맥의 부전

강기성의 한방사랑

1960년대 중반부터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등 소위 성인병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70년경 부터 추골동맥이나 뇌저동맥의 부전증상의 치료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들 동맥에 부전증상이 있을 경우 우선 후두부의 아래쪽 두발이 난 부위에 울혈이 있으며 검붉은 색의 충혈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피하의 소동맥이나 표재의 소동맥이 부전이 되어 순환장애를 일으킨 때문에 어혈이 정체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머리가 무겁고 피로하기 쉬우며 두통이 있던가 어지럼증이 있으며 진행되면 노이로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뇌연화증의 전구증상이 있던가 한다.
1972년 한국전자침술학회와 일본동통의학회의 연례 연구발표에서 ‘노이로제 증상을 나타내는 노년의 병’이란 연제로 발표한 바있다. 추골이나 뇌저동맥 부전에 의한 현훈증 환자의 혈압은 대부분 정상이거나 조금 높은 정도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78% 정도이고 그 밖에 자율신경증상, 두통, 시력장해, 기립장해, 운동장애, 보행장애, 의식장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자율신경 증상으로는 오심, 구토, 동계, 발한장해, 뇨의빈삭, 부정맥, 하지냉감 등이 있다. 시력장애로는 복시(물체가 겹쳐보임), 암흑감, 반맹(시력을 반쯤 잃음) 등이 있으며 기립장해로는 전도경향(넘어짐), 운동장애로는 편마비, 보행장애,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있으며 의식장애로는 실신이나 기력이 심히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위을 향하거나 아래를 볼때, 뒤로 제치거나 옆으로 돌렸을 때, 앉았다 일어설 때 등에 어지럼증이 일어난다. 특히 후두부가 뻣뻣하게 굳고 머리가 무겁고 기력이 떨어지며 시력이 감퇴하는 등의 호소가 많다. 여하간 추골동맥이나 뇌저동맥의 순환장해가 있다고 추정되는 증상이나 소견이 있을 때는 중추신경장해의 경계경보라고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한다.

10월 중순 73세의 K씨가 부인의 부축을 받으며 내원했다. 주 호소는 머리가 무겁고 불면증에 전신권태감이며 뒷목이 뻣뻣하고 고개를 돌리기가 힘들다고 한다. 더구나 올 봄부터는 앞으로 넘어지거나 옆으로 또는 뒤로 몸이 젖혀져 넘어질 것 같아 혼자서는 외출을 못한다고 한다.

망진을 해보니 머리와 뒷목의 혈액순환이 안되고 있어 가느다란 혈관이 피하에 들떠있는 것이 보인다. 또 후두부와 뒷목에 검붉은 울혈반점이 여러군데 보인다. 우선 울혈된 부위에 삼능침으로 자락을 하고 부항으로 사혈을 했다. 그리고 특수침법인 경동맥동 자침을 했다. 경동맥동은 후두융기의 외방으로 총경동맥의 박동부에 취혈한다. 먼저 총경동맥 박동부를 지두(손가락)로 살핀다. 동맥이 약간 굵어져서 박동을 잘 느낄 수 있는 곳을 목표로 하여 20~30mm 자입하면 동맥벽에 침끝이 닿는데 이때 침이 탁 퉁겨지는 둣한 감촉이 느껴진다.
2~3번의 호흡을 하는 동안 치침 후 침을 뽑으면 10~30mm 혈압이 하강한다. 경동맥동에는 동맥내 혈압을 지각하는 수용기가 있으며 조압중추(혈압을 조절하는 중추)와 연결되어 있어서 전신의 혈압조절에 큰 역할을 한다. 이어 전신적인 조정을 위해 추나치료와 경락신전치료 그리고 이침을 비롯한 침치료를 9회 한 현재 두통과 불면증 그리고 뒷목의 경직은 많이 호전되었으나 뇌연화증, 뇌출혈, 시력장해, 혈압항진증 등을 예방 내지 치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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