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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바월드 강태흥 회장 전격 사임

재단 재정 운영 관련
제임스 안 이사장도

강태흥(영어명 타이거 강.70.사진) 파바월드 회장이 8일 임시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사회는 이날 강 회장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고 팀 송 사무국장 체제로 임시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수습 대책위원으로 로라 전 이사와 이창엽 이사 2명을 임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제임스 안 이사장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습 대책위원인 이창엽 이사는 9일 "정관에 따라 8일 제출된 강태흥 회장의 사표는 접수돼 처리됐다"며 "재단의 재정 상황 등을 현재 조사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 다음주 소집되는 임시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바월드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재단과 관련된 루머들이 나돌아 이사회가 자체감사를 벌인 결과 강 회장이 회비나 기부금 등의 명목으로 들어온 수입이나 지출 기록을 전혀 남기지 않고 재단 재정을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강 회장이 재단 운영을 직접 해와 재정 상태를 아는 임직원이 한 명도 없었다. 단순히 내부 문제로 넘길 게 아니라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파바월드 관계자는 "최근까지 이렇다 할 재원이 없이 꾸려온 단체여서 강 회장이 어떻게 할 예산이 있었나 하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지출을 투명하게 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었고 강 회장도 자신이 예산 집행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아는데 사임까지 갔다"고 말했다.

본지는 강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연결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팀 송 사무국장은 "일단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할리우드 퍼레이드와 디즈니랜드 퍼레이드 등 올해 말까지 계획돼 있는 일정 7개는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동요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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