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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과 막걸리”

지난달 15일 새크라멘토 소재 NAFDC(North American Food Distributing Co.)가 주최한 제9회 사케 페스티발 행사장.
100여 종류의 다양한 사케와 일본 음식이 소개된 이날 행사는 늘 그랬던 것처럼 약 400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 날아온 사케 제조 회사 관계자들의 모습에서는 장인 정신으로 만든 자사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잘 알려진 것처럼 일본 음식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은 스시와 사케는 미국내에서 그 인지도가 높고 정기적인 스시 동호회 모임을 통해 음식과 친목을 나누는 단체가 생기는 등 매니아들의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스시와 사케가 외국인들에게 깊이 각인되기 까지는 현장에서 뛰는 일식당 관계자들은 물론 정부까지 나서서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홍보를 펼친 끝에 얻어 낸 결과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2009년 MB정부에서 야심차게 시행했지만 결국 실패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한식세계화 프로젝트는 매우 안타깝다.
물론 어느 정도 인지도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총체적인 문제점을 남긴 프로젝트 실패에는 관계 기관의 안이한 행정과 계약 부실, 외주업체 선정 과정에 있어서의 잡음, 투명치 못한 예산 집행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것은 전세계에 일고 있는 한류 열풍 여파로 한식을 즐기는 타민족 고객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재도전할 가치는 충분하다.
특히 한식은 기본적으로 밑반찬이 서비스돼 손님들이 이것 저것 맛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양식으로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
이와 함께 영문 표기가 제각기 달라 식당업주와 고객들도 헷갈려 하고 있지만 큰 폭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전통주 막걸리의 홍보도 필요하다.
단 전문가들의 의견처럼 단순히 불고기, 비빔밥만 가지고는 미흡하고 현지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 개발 등 다양한 연구는 필수적이다.
한식의 장점인 오감 만족.
미국 내 한식당 관계자들의 부단한 노력과 정부의 내실있는 지원, 꾸준한 홍보로 이제는 한번 제대로 알려지길 기대해 본다.


홍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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