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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쿨'의 ABC 이스트빌리지에서 찾아라

다같이 동네 한 바퀴~

이스트빌리지가 독자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후반. 예술가들 학생들 히피족들이 이곳으로 몰려오면서 뉴욕의 저항문화(counterculture)를 대변하는 동네가 됐다. 동네 구역은 3애브뉴와 바워리스트릿을 기준으로 동쪽 끝까지 위로는 14스트릿 아래로는 하우스턴스트릿을 경계삼고 있다. 원래 네덜란드 장군이 소유하던 농장지를 1651년 피터 스타이브슨트가 넘겨받았다. 그래서 이 지역에는 '스타이브슨트 타운' '스타이브슨트 고등학교' 등이 있다.

1840~50년대 때 아일랜드와 독일계 이민자들이 대거 몰려오기 시작해 한때는 비엔나와 독일에 이어 독일인들이 가장 많이 살던 곳으로 '리틀 독일'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지금의 '리틀~' 시리즈의 시초가 된 미국의 첫 이민자 동네다. 지금은 이들을 비롯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민족이 상당수 살고 있다. 10스트릿과 애브뉴A에는 '러시안.터키식 목욕탕(Russian & Turkish Baths 268 E 10th St)'도 있다. 1892년부터 운영된 이 공동 목욕탕은 스팀 사우나 등을 하루 35달러에 이용 가능한 곳. 특히 동쪽으로 가면 우크라이나 색채가 뚜렷이 나타나는데 우크라이나 이민자들이 오픈한 인기 레스토랑 '베셀카(Veselka)' 우크라이나박물관(The Ukrainian Museum 222 E 6th St) 등이 있다.

본래 '이스트빌리지'하면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곳 클럽.바로 물드는 밤문화 예술적 감각 등으로 상징되곤 하나 최근 백인들이 점점 몰려오면서 그 상징성이 옅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정통 예술을 벗어나다=이스트빌리지는 마돈나 비스티 보이즈 패티 스미스 레이디 가가 키스 헤어링 장 미셸 바스키아 제프 쿤스 등을 배출한 곳. 1968년에는 '로큰롤의 교회(The Church of Rock and Roll)'라 불리던 필모어 이스트가 생겨 록 아티스트들을 위한 공연 메카로 자리잡았다. 더 후 핑크 플로이드 지미 헨드릭스 크림 레드 제플린이 이 곳을 거쳐갔다. 또한 '펑크 음악의 탄생지'라 불리던 나이트클럽 CBGB도 이스트빌리지에 있었다.

어느새 이스트빌리지 예술이 '주류'의 하나가 되면서 반항적인 이미지는 다소 수그러들었다. 1990년대 초반 이스트빌리지 분위기를 담은 뮤지컬 '렌트'는 96년 오픈하면서 큰 인기를 끌어 할리우드 영화로까지 제작됐으며 동네는 예술 각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기 스타들이 사는 곳이 됐다. 예전과는 달리 톰킨스스퀘어파크(Tompkins Square Park)를 기준으로 형성된 안전한 분위기에 점점 올라가는 렌트값까지 전형적인 '고급화(gentrification)'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뉴욕대.쿠퍼유니온 등 대학들이 있어 '대학가'로서의 신선함과 자유로움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여전하다. 대학들이 있어 이스트빌리지가 고급화와 저항문화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할 할 수 있었던 건 아닐 지.

◆동네 속 동네=이스트빌리지라는 동네 안에 각자의 개성이 톡톡 튀는 '또 하나의 동네'가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전체 이스트빌리지의 3분의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알파벳 시티'가 가장 대표적이다. 동네 가장 동쪽 애브뉴A.B.C.D가 있는 구역을 일컫는 말. 한때 마약의 온상지였던 이 곳은 이제 '다운타운 쿨'을 대변하는 곳이 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직까지 애브뉴C 동쪽으로는 위험하다고 하는 주민들도 있다.

또 한 곳은 '모자이크 가로등'으로 유명한 '세인트 마크스 플레이스(St Mark's Place)' 길이다. 3애브뉴 동쪽 8스트릿이 이곳인데 이스트빌리지의 핵심 도로로 꼽힌다. 타투 가게와 일식집이 많으며 최근에는 한식당들도 많이 들어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길을 수놓는 모자이크 가로등은 이스트빌리지 퍼블릭 아티스트 짐 파워가 만든 것으로 브로드웨이부터 애브뉴A까지 이어지는 길에 80개를 설치했다.

가 볼 만한 레스토랑.카페($ 표시는 가격 메뉴 당 평균 10달러 안팎은 $ 15~20달러는 $$ 21~30달러는 $$$ 31달러 이상은 $$$$)

▶레스토랑: The Beagle(162 Ave A $$) Hearth(403 E 12th St $$$) Misoya(129 2nd Ave $) Momofuku Noodle Bar(171 1st Ave $$) PDT(113 St Mark's Pl $$) Porchetta(110 E 7th St $) Prune(54 E 1st St $$$) Veselka(144 2nd Ave $$) Zabb Elee(75 2nd Ave $).

▶카페.베이커리: Abraco(86 E 7th St $) The Bean(54 2nd Ave $) Cafe Mogador(101 St Mark's Pl $) Momofuku milk bar(251 E 13th St $) Ninth Street Espresso(700 E 9th St $) Ost cafe(441 E 12th St $$) Paradiso(105 Avenue B $) Peels(325 Bowery St $$).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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