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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서디나부터 LA다운타운 전경이 한 눈에

김인호와 함께 하는 '등산 이야기'
패서디나 에코 마운틴(Echo Mountain)

시작부터 지그재그로 2.5마일을 올라가는 이 등산로는 비교적 짧은 거리에 1400피트를 오르게 돼 초반부터 제법 숨이 차다.

도심지와 가까운 곳에 있어 가벼운 옷차림으로 찾아온 많은 방문객을 볼 수 있다.

이 등산로의 볼거리는 에코 산 위의 옛 관광지를 답사하는 것과 도시의 경관이다. 맑은 날 등산로 중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패서디나 주변은 물론 LA 다운타운의 전경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약 1시간 정도 열심히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경사로가 끝나면서 넓은 평지에 피크닉 테이블과 삼나무들이 서 있고 그 뒤쪽으로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잔해를 만나게 된다.

에코 마운틴은 1893년 개통된 관광철도가 1936년 폐지될 때까지 LA에서 온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던 곳이다. 전성기에는 흰색 건물의 호텔과 식당이 있었고 '하얀 도시(White City)'라고 불리며 명성을 떨쳤던 산이다. 이제는 등산객들에게 그 옛날의 추억들만 들려주는 듯한데, 산림국 안내표지에서만 그 당시의 영화를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케이블 밧줄을 감아놓은 커다란 바퀴로 1900년대 초 산 밑의 루비오 캐년(Rubio Canyon)에서 시작해서 로우 마운틴(Lowe Mt.)까지 연결되는 관광 기차를 끌어올리던 구조물이었다.

시간이 허락하면 에코 마운틴에서 위쪽으로 나있는 캐슬 캐년(Castle Canyon)등산로를 따라 인스퍼레이션 포인트(Inspiration Point)를 들러볼 것을 권한다. 에코 마운틴에서 왕복 2시간 거리인 이곳은 맑게 갠 날 관광객들이 LA주변 도시들과 멀리 카타리나 섬을 망원경으로 바라보던 곳이었다.

▶가는 길: LA 다운타운에서 멀지 않은 패서디나에 위치한 이 등산로는 210번 프리웨이에서 레이크 에브뉴(Lake Ave)로 내려 북상하다가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길가로 주차를 하고 돌기둥 정문을 통과한 후 잠시 걷게 되면 샘 머릴 트레일(Sam Merrill Trail) 이라는 사인과 함께 에코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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