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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위안부' 낭송…실상도 고발

타냐 고 시인, 9일 '위민스 보이스 나우' 행사 참여
'Breaking the Silence'
여성 차별 단편영화도 상영

시인 타냐 고(사진)가 여성 인권을 위한 행사에서 위안부 추모시를 낭송한다.

여성인권 단체 '위민스 보이스 나우'(Women's Voice Now) 주최로 9일 3시부터 5시까지 팔로스 버디스의 말라가 코브 라이브러리(Malaga Cove Library)에서 열리는 행사는 특별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전세계적 캠페인의 일환.

타냐 고는 '침묵을 깨며'(Breaking the Silence)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 일본군에 성노예 역할을 한 한국 여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쓴 자작시 '위안부'(Comfort Women) 낭송 뿐 아니라 평생을 고통 속에서 보낸 위안부의 실상을 고발하는 스토리를 들려준다.

'위민스 보이스 나우'는 특별히 무슬림 사회에서 자행되고 있는 여성에 대한 심각한 폭력 행위 근절을 위해 결성된 단체로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가정과 사회에서의 여성 지위 향상과 권리 보호를 돕고 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타냐 고의 시 낭송 외에 이집트와 웨스트 뱅크,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여성 차별과 폭력을 고발하는 내용의 단편 영화도 상영된다.

오래전부터 이 단체의 활동에 고무, 도움을 주어 왔다는 타냐 고씨는 실제적으로 이 단체의 첫번째 '단편 영화제'인 이번 행사에 시 낭송으로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기뻐한다.

"21세기에도 아직 전세계 곳곳에서 자유롭게 숨 조차 쉬지 못한채 각종 폭력에 시달리며 노예로 살고 있는 여성들이 많다는 사실에 분노한다"는 타냐 고씨는 오래전 일본군에 당했던 우리의 선조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를 시로 표현, 이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이 단체의 대표인 하이디 바슈-해로드는 "선대의 아픔을 되새기고 치유를 도움으로써 후세에는 더 이상 이러한 범죄 행위가 이어지지 않도록 각성하자는 것이 행사의 목표"라며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안디옥 유니버시티에서 시창작 석사학위를 받은 타냐 고씨는 미주문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시집으로 '1.5세', '1.5세 엄마의 일기장'이 있다. 현재는 여러 문학지(Writers At Work)에 시를 발표하는 등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원하는 사람은 soolgi@womensvoicenow.org로 예약하면 된다.

▶주소: 2400 Via Campesina, Palos Verdes Estate, CA 90274

▶문의: (310)377-9584 (ex. 551)/ (310)908-6454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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