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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X 총기난사 이모저모] 용의자 내려준 제 3의 인물은?

TSA 창설 후 첫 희생자 기록
검색대열 무장경찰배치 고려

지난 1일 오전 발생한 LA국제공항(LAX) 총기 난사 사건 3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사건이 발생한 국내선 터미널 3은 2일 오후 다시 문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 때문에 잠시 폐쇄됐던 터미널 3 주차장 역시 이날 재오픈했다. 터미널 3은 프론티어 제트블루 스피리트 버진 아메리카 항공사 카운터가 들어서 있다.

▶이번 LAX 총격 사건으로 공항 내 총기 적발 사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미 전역의 공항 검색대에서 탑승객이 휴대하다 압수된 총기는 1549정으로 2011년보다 17%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05년 660정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는 수치다. 법적으로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미국에서는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기 전까지 총기를 휴대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의 정황이 속속 들이 밝혀지고 있지만 연방 수사국(FBI)은 아직 용의자 폴 앤소니 시안시아(사진)로부터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지 못했다. 시안시아는 현재 머리 와 다리 등에 총상을 입고 무장 경찰들의 경호 아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FBI는 용의자가 깨어나는데로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LAX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TSA 직원 게라도 에르난데스는 지난 2001년 TSA가 설립된 이후 첫번째 희생자여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TSA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항공기 등 교통 보안 검색 강화를 위해 설립된 정부 기관이다. 현재 4만5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범행 몇 분 전 누군가의 차에서 내려 터미널 3 안으로 들어왔다. 즉 제 3의 인물이 용의자를 공항에 내려준 것이다. 수사당국은 이 인물에 대해 조사중이며 용의자의 룸메이트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LA공항 보안에도 비상이 걸렸다. 공항 경찰은 순찰 전략의 수정과 함께 TSA 검색대 옆에 무장 경찰을 재배치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검색대 근처에는 무장 경찰이 배치돼 있었으나 몇 개월 전부터는 무장 경찰이 상주하지 않았다. 국토안보부 측은 이번 사건 후 TSA와 경찰이 협력해 철저한 공항 보안에 앞장서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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