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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의 고백' LA서도 본다

손숙 모노드라마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고 박완서 단편 원작 작품화
'우리 어머니들 이야기' 열연
내달 15·16일 윌셔 이벨극장

한국의 '국민배우'로 사랑받은 연극인 '손숙'씨가 LA에 온다.

지난해 서울 충무 아트홀에서 상연돼 한국의 연극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모노드라마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의 LA 무대에 출연하기 위해서다.

내달 15일과 16일 윌셔 이벨 극장 무대에 오르는 모노드라마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한국 문단의 거목 박완서씨의 단편을 원작으로한 작품. 그의 사후 2주년을 맞아 공연기획사 '에이콤'(공동대표 이광진, 박찬승)이 특별 기획, 서울연극협회와 LA 한국문화원의 후원으로 마련한 연극이다.

작품의 줄거리는 운동권 시위중 쇠 파이프에 맞아죽은 대학생 아들의 어머니가 '생떼같은 자식을 가슴에 묻고 설움을 억누르며' 살던 중 결국 민주화 실천 가족 운동 협의회 단체에 가입하며 겪게되는 의식의 변화 과정을 다뤘다.



연극은 1인칭 '나'로 서술되는 어머니가 손위 동서와의 통화를 통해 털어놓는, 아들을 잃고 살아가는 자신의 삶에 대한 넋두리로 꾸며진다. 아들에 걸었던 자신의 삶, 아들을 잊기 위해 몸부림 치는 현실, 하반신 마비에 치매까지 앓고 있는 아들을 돌보는 동창을 찾아갔다 오히려 증오하면서도 살아있는 그 아들을 돌보는 그 어미를 부러워하는 자신의 솔직함 등을 털어놓으며 주인공 '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의 고백'을 들려준다.

이 연극의 묘미는 물론 '탁월한 이야기 꾼' 박완서가 자신이 실제 경험한 아들의 죽음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뜨겁게 공감되는 '우리 어머니들 이야기'라는데 있지만 '한국 최고의 연극 배우'로 불리우는 손 숙의 열연을 무대에서 직접 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품 제목인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내가 마지막까지 지니고 있는 것'을 뜻하는 말로 김현승 시인의 시 '눈물' 중 한 부분에서 따온 부문이다.

올해로 연극 인생 50주년을 마련하는 손 숙씨는 1986년 대한민국 연극제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으며 1991년 청룡영화제 여주 조연상, 1997년 제 7회 이해랑 연극상, 1998년 한국연극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한국 최정상 연극 배우의 자리에 올라있다. 1998년에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수여하는 문화훈장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주요 출연 작품으로는 '엄마를 부탁해',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밤으로의 긴 여로', '신의 아그네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이 있다.

입장료는 40, 60, 80달러.

▶주소: 윌셔 이벨극장: 4404 W. 8th St. LA

▶문의: (213)368-9828 (213)784-4628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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