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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생 추행 혐의 한인부부 보석금 14만불 책정

<속보> 홈스테이를 운영하며 조기유학생들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인 부부에게 거액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29일 귀넷카운티 법원에 따르면, 마이클 클락 판사는 이모 씨 부부에 각각 13만9500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 9월 각각 2건의 아동 추행(child molestation) 및 8건의 미성년자 주류제공 혐의를 받고 귀넷카운티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체포영장에 따르면, 이씨 부부는 7월 4일부터 9주 동안 스와니 자택에서 홈스테이를 운영하며, 한국에서 온 미성년자 조기유학생에게 술을 준 혐의를 받고있다. 또한 소위 ‘왕게임’을 시켜, 학생들에게 옷을 벗고 다른 학생들을 키스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있다.

귀넷 경찰은 지난 9월 예심에서 "이씨 부부가 보호자로 되어있지 않은 학생들도 '왕게임'에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우기씨가 학생들에게 옷을 벗도록 강요한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지아 법에 따르면 법적 보호자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미성년자에게 술을 먹일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 부부의 변호인은 각각 법원에 보석금 감면을 신청한 상태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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