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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타운 화두는 '오바마 케어' [Health Care Reform]

한인단체 설명회 봇물…'어수선하다' 지적도

요즘 미주 한인사회는 온통 '오바마케어'가 화두다. LA한인타운만 해도 매일 같이 '오바마케어 설명회'가 봇물을 이룬다. '무료건강박람회' '정부조달 사업 설명회' '헬스케어 세미나' 등의 이름으로 열리는 행사들도 오바마케어 설명이 중심이 되고 있다. 심지어 지난달에는 의류협회 주최로 열린 'LA어패럴쇼'에 오바마케어 세미나가 포함됐을 정도다.

오바마케어의 위력(?)은 16일간의 연방정부 셧다운과 국가부도 위기까지 불렀으니 정말 대단하다. 정치권은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오바마케어 사수(민주당)와 폐기(공화당)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했다.

이런 현상은 LA만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뉴욕, 워싱턴, 애틀랜타 등 한인 커뮤니티 규모가 큰 지역이면 예외없이 오바마케어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설명회가 난립하다 보니 다소 어수선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LA한인타운의 한 보험에이전트는 "병원이나 보험사, 비영리 봉사단체 등이 중심이 돼 설명회를 갖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 하다. 그러나 성격이 다른 단체들까지 나서서 오바마케어 설명회를 하다 보니 주위에 헷갈려 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LA한인의류협회, 한인상공회의소 심지어 LA민주평통까지 나서 오바마케어 세미나를 하는 것은 다소 이상하다는 지적이다. 마치 지난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시행을 앞두고 각종 한인단체가 깃발을 높이 들었던 때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하지만 오바마케어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23일 LA교육원에서 오바마케어 설명회를 여는 LA민주평통의 이현호 총무간사는 "평통은 통일운동을 준비하는 단체이기도 하지만, 봉사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어 미래의 통일을 준비하는 역할도 필요하다. 이번 오바마케어 설명회는 그런 차원에 커뮤니티에 봉사하기 위해 기획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많은 설명회가 열리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 같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인들의 오바마케어 가입을 돕고 한 달에 2~3번 설명회를 열고 있는 민족학교의 김미혜 디렉터는 "그동안에도 많은 세미나를 했지만 여전히 오바마케어에 대해 잘 모르는 한인들이 많다. 설명회가 열릴 때마다 20~30명은 잘 모른다는 대답을 한다"며 "여기 저기서 설명회가 열린다고 해서 어수선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규정이 워낙 까다롭고, 확실히 정해진 것도 많지 않아 업데이트된 내용의 설명회는 당분간 더 필요하지 않은가 싶다"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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