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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함이 전해지는 치킨 팟파이

(Pot Pie)는 파이의 일종이지만, 디저트로 먹는 게 아니라 식사 대용으로 먹는 파이입니다. 소고기, 닭고기, 칠면조 등 속에 넣는 재료에 따라 달라지지요. 파이를 크게 만들어서 나누어 드셔도 좋지만, 1인용 라메킨(ramekin) 오븐 용기에 담아 구워내면 먹기도 편하고 따뜻한 음식이 생각나는 쌀쌀한 날씨에 제격인 요리입니다.

오늘은 다양한 팟파이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은 ‘치킨 팟파이’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삭한 페스츄리를 숟가락으로 푹 찔러 속에서 모락모락 김이 나오는 치킨 수프를 한입 먹으면 몸속 깊이 따뜻함이 전해지는 요리입니다.
페스츄리 반죽을 만들 때 믹서기를 이용하면 5분도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매우 쉬워 다양한 종류의 팟파이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추수감사절에 먹고 남은 칠면조 고기를 이용해서 칠면조 팟파이를 만드셔도 되겠지요. 오늘 소개하는 레시피의 재료뿐만 아니라 냉장고에 남아있는 다양한 채소를 넣게 되면 나만의 팟파이를 만드실 수 있으니 조리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바삭한 페스츄리와 따끈하고 고소한 풍미가 잘 어울리는 치킨수프를 함께 먹는 치킨 팟파이. 오늘 저녁은 온 가족이 둘러앉아 치킨 팟파이를 함께 즐겨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치킨 팟파이(Chicken Pot Pie)
재료(라메킨 용기 8개 분/ 1컵: 미국식 계량컵 250ml기준)
(파이 크러스트)
중력분 2컵, 베이킹 파우더 1/2t, 소금 1/4t, 버터 11T(냉장상태), 얼음물 5T
(치킨수프)
닭가슴살 1.5 lb(680g), 올리브유 2T, 소금 ¼, 후춧가루 1/6t
양파 1개
다진 마늘 1T
당근 2개
샐러리 2대
냉동 완두콩 2컵
스위트콘 1컵
버터 5T
밀가루 6T
우유 ½컵
닭육수(chicken broth) 4컵
소금 1/4 t
후춧가루 1/6t
(계란물) 계란 1개 + 물 1T
만드는 법
1. (파이 크러스트 만들기) 믹서기에 중력분, 베이킹 파우더, 소금을 체에 쳐서 넣고 차가운 버터를 주사위 모양으로 잘라 넣어, 버터가 건포도 크기가 되도록 갈아줍니다. 얼음물을 넣고 반죽이 뭉쳐지면 반죽에 랩을 씌워 납작하게 만들어 냉장고에 2시간 정도 넣어둡니다(하룻밤 전에 미리 만들어두면 편리합니다).
2. (치킨수프 만들기) 오븐을 화씨 350도(섭씨 180도)로 예열하고, 베이킹 팬에 유산지를 깔아 준비합니다. 닭가슴살 앞뒤에 올리브유, 소금, 후춧가루를 발라준 후 베이킹 팬에 얹어 30~35분 닭고기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구워줍니다. 구운 닭고기는 결대로 찢어 준비합니다.
3. 닭고기를 익히는 동안 양파는 다져서 준비하고, 당근과 샐러리는 건포도 크기로 잘라 준비합니다.
4. 냄비를 중불로 달구어 버터 5T을 두르고 버터가 녹으면 다진 양파를 투명해지도록 10분 정도 볶아준 후, 다진 마늘을 넣어 30초 정도 볶아 향을 내어 줍니다. 약불로 줄여 밀가루 6T을 넣어 2분 정도 저어가며 볶아준 후 우유와 닭고기 육수를 조금씩 부어가며 저어줍니다. 걸쭉한 상태가 되면 2의 닭고기, 당근, 샐러리, 완두콩, 스위트콘을 넣어 5분 정도 끓여준 후 소금, 후추로 간을 하여 줍니다.
5. 오븐을 화씨 400도(섭씨 200도)로 예열한 후, 베이킹 팬 위에 라메킨 용기 8개를 얹어 준비합니다. 용기에 수프를 나누어 담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파이 크러스트 반죽을 꺼내어 0.2cm 두께로 밀어줍니다. 반죽을 수프가 담긴 라메킨 용기 윗부분에 뚜껑처럼 덮어 가장자리 부분에 포크로 눌러서 모양을 내어 준 후 가운데 부분에 1인치 길이로 칼집을 내어 숨구멍을 만들어 준 다음 달걀 물을 발라줍니다. 오븐에 넣어 20~25분 파이 윗면이 황금빛이 나도록 구워준 후 꺼내어 맛있게 즐기시면 됩니다.
*후추에 관한 식품상식
후추(pepper)는 후추과에 속하는 상록의 다년생인 덩굴성 식물로 원산지는 인도로서 기원전 4,000년경 이미 페르시아 상인에 의해 유럽으로 전해졌고 현재 주산지는 남인도, 스리랑카, 보르네오, 수마트라 등 열대지방입니다.
후추나무는 덩굴의 길이가 7~8미터에 달하고, 직경 4~5mm의 열매가 사방에 달립니다. 완두콩 크기의 작은 열매는 덜 익었을 때는 푸른색을 띠고 완전히 익으면 붉게 되지만 수확하여 햇볕에 말리는 동안 갈변효소의 작용으로 열매껍질은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면서 주름도 깊게 파입니다. 후추나무는 약 20년간 수확할 수 있으며 한 그루당 매년 5~6kg의 열매를 맺습니다.
후추에는 블랙후추, 화이트후추, 그린후추, 핑크후추 등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흑후추(black pepper)와 백후추(white pepper)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이것은 제조법의 차이에 따른 것입니다. 즉 검게 익기 직전의 열매를 통째로 건조한 것이 진한 갈색에서 검은색을 띠는 흑후추이며, 완숙한 열매의 껍질을 벗겨서 건조한 것이 백후추입니다. 따라서 백후추와 흑후추는 동일한 품종으로 다만 성숙 정도를 달리하여 열매를 수확한 후 열매껍질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면 백후추가 되고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건조하면 흑후추가 됩니다. 후추에는 특징적인 성분으로 피페린(piperine), 피페린의 이성체인 차비신(chavicine) 그리고 1% 내외의 휘발성 정유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상큼한 향기와 짜릿한 매운맛을 내며 식욕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차비신(5~13%)은 주로 외피에 함유되어 있어 외피를 제거한 백후추는 통째로 말린 흑후추에 비해 향미의 정도가 약 1/4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향기와 매운맛이 강한 흑후추는 고기요리에 잘 어울리며, 완숙한 열매의 껍질을 제거한 다음 건조해서 얻는 백후추는 향기와 맛이 흑후추보다 순하므로 흰살 생선, 닭고기, 알 요리 등의 비교적 담백한 요리나 색이 흰 크림소스 등의 요리에 사용됩니다.
후추는 향신료로서뿐만 아니라 방부의 효과도 있기 때문에 햄과 소시지 같은 육류가공품에는 0.2~0.5% 정도 첨가하기도 합니다. 후추의 상쾌한 향미는 식욕을 증진시키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먹게 되면 위 점막을 자극해서 충혈이나 염증을 일으키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흑후추가루는 100g 당 수분 15.1%, 단백질 11.3%, 지질 4.1%, 회분 3.8%, 탄수화물 66.3%, 섬유소 10.3% 정도이며 미량성분으로서는 칼슘 281mg, 인 167mg, 철 19.5mg, 나트륨(소듐) 46mg, 칼륨(포타슘) 1,103mg, 베타-카로틴 132ug, 비타민B1 0.11mg, B2 0.22mg, 나이아신 1.1mg 정도로 탄수화물이 주체이며 약 11%의 단백질, 4% 정도의 지방질을 포함하는데 그 밖에 영양성분상의 큰 특징은 없습니다.
후추를 분말상태로 오래 두면 매운맛이 강한 차비신이 서서히 피페린으로 이성체화 되어 매운맛이 약해지며, 휘발성의 정유성분은 날아가기 쉽기 때문에 후추는 습기가 없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밀봉하여 저장하고 사용할 때마다 분쇄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후추에 관한 식품상식에 대해서는 대구대학교 석호문 교수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석민진(이메일:ddochimj@hotmail.com / 블로그: http://blog.naver.com/ddochi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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