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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백배즐기기]저 단풍길을 따라가면 무엇이 나올까

단풍 지도 따라 떠나는 여행길
〈2>허드슨밸리

10월의 셋째 주말. 가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허드슨강가를 따라 펼쳐지는 허드슨밸리 지역에 가을이 왔다. 화폭 위에 물감을 뿌리듯, 푸른 하늘 아래 단풍이 알록달록하다.
허드슨밸리 지역은 뉴욕시에서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장점이 있어 주말 여행을 떠나기에 적당핟. 멀리 갈 수 있는 형편이 된다면 지금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핑거레이크 지역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허드슨밸리 지역에 있는 주요 단풍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드라이브도 아름답게
◆타코닉스테이트파크웨이=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 타코닉스테이트파크웨이(타코닉 뉴욕주 루트987G)는 4계절 내내 그 경관을 자랑한다. 그러나 특히 가을이 되면 길 양 옆으로 물드는 단풍으로 더욱 기억에 남는 황홀경을 선사하는 곳. 104마일에 이르는 이 파크웨이는 웨스트체스터 켄시코 댐과 컬럼비아카운티 채텀(Chatham)을 이으며 뉴욕주에서 가장 긴 파크웨이기도 하다.

조경 디자이너 길모어 클라크가 1920년대에 디자인 한 것이며 클라크는 리버사이드파크와 센트럴파크동물원 또한 디자인 한 장본인이다. 디자이너의 의도는 자연과 도로가 하나되고 눈을 사로잡는 경치를 제공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드라이브 삼아 직접 가서 두 눈으로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타코닉 인근에는 클라렌스파네스톡메모리얼주립공원(Clarence Fahnestock Memorial State Park)과 제임스바이드주립공원(James Baird State Park)이 자리잡고 있으니 차에서 내려 걸으면서 자연을 만끽하기에도 훌륭한 코스다.


물따라 강따라
◆허드슨강변 따라 남쪽으로=북쪽에서 시작하는 이 코스는 허드슨강변을 따라 남쪽으로 쭈욱 이어진다. 린덴월드(Lindenwald)의 마틴밴뷰런내셔널히스토릭사이트(Martin Van Buren National Historic Site)로 가면 미국 제8대 대통령 밴 뷰런이 생애 마지막 21년을 머문 자택을 구경할 수 있다. 허드슨강 루트9G 사우스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올라나스테이트히스토릭사이트(Olana State Historic Site)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허드슨리버스쿨 화가로 활동한 프레데릭 처치의 집과 정원 250에이커 부지를 돌아본다. 이어 리빙스턴(Livingston) 픽스브라더스농장(Fix Brothers Fruit Farm 518-828-7560)에서 사과와 호박을 따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자.
앤티크 비행기.모터사이클.엔진 등을 좋아한다면 라인백에 있는 올드라인백뮤지엄(Old Rhinebeck Aerodrome Museum oldrhinebeck.org)을 들러라. 옛 항공기의 모습을 볼 수 있을뿐 아니라 주말에는 가끔 에어쇼도 펼쳐지는 곳이다. 라인백에 있는 비크먼암스앤델라메이터인(Beekman Arms&Delamater Inn beekmandelamaterinn.com)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된다. 이 곳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여인숙(inn)으로 꼽히는 곳. 라인백에서 시작되는 이튿날 코스는 하이드파크에 있는 밴더빌트맨션(Vanderbilt Mansion 877-444-6777) 투어로 시작된다. 허드슨강변을 바라보며 이 곳에서 피크닉을 할 수 있다. 점심은 미래의 스타 셰프를 꿈꾸는 학생들이 모인 컬리너리인스티튜트오브아메리카(CIA)에서 하길. 미리 예약해야 한다.
루트9를 따라 남쪽으로 가다보면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미술품을 모아 놓은 '디아 비컨(Dia: Beacon)'이 등장한다. 이 곳에서 여유롭게 오후를 보내며 리처드 세라 앤디 워홀 도널드 주드 등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만나보라. 이어 개리슨(Garrison)에 있는 보스코벨리스토레이션(Boscobel Restoration www.boscobel.org)에서 허드슨강 풍경을 배경으로 지어진 19세기 스타일 맨션을 둘러볼 수 있다.



맨션.아트 집중 코스
◆키쿠이트, 스톰킹=특별히 맨션과 미술을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이 코스를 눈여겨 보길. 태리타운(Tarrytown) 그리고 그 주변에는 작가 워싱턴 어빙의 '서니사이드' 맨션을 비롯해 67에이커 규모의 린드허스트(Lyndhurst lyndhurst.org) 록펠러 가문이 4대 동안 살아 온 키쿠이트(Kykuit hudsonvalley.org/historic-sites/kykuit) 등 화려한 맨션이 많다. 맨션 자체뿐 아니라 그 저택을 채우고 있는 앤티크 예술 작품들 세심하게 가꿔진 정원들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키쿠이트는 100년 이상 가꿔져 온 맨션으로 6층 규모의 돌저택이다. 지하에는 록펠러의 콜렉션 중 하나인 피카소 태피스트리(tapestry)가 있으며 클래식 오토모빌과 마차 등 또한 구경할 수 있다.

태펀지브리지를 건너 I-87노스를 타고 16번 출구로 나가면 슈거로프아트앤크래프트빌리지(www.sugarloafnewyork.com)에 다다른다. 이 곳에서 감각적인 그림과 사진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특히 수제작 옷과 핸드백.액세서리 등을 발견할 수 있다. 판에 박힌 물건들이 아닌 나만의 독특한 감수성을 담은 물건을 원한다면 이 곳으로 향하길.

웨스트포인트 인근에 있는 뉴윈저(New Windsor)로 가면 조각 공원으로 유명한 스톰킹아트센터(Storm King Art Center www.stormking.org)에 도착한다. 500에이커 규모의 조각 공원인 이 곳은 현대 조각가들의 작품 1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는 곳. 널찍이 펼쳐진 공원에서 마음껏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새길 수 있다. 가이드 투어와 함께 공원을 돌아보며 조각 공부에 나서보는 것 또한 추천한다.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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