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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 탓 잠 설치기 일쑤…대학 신입생들 70% 이상

대학교 진학으로 집을 떠나 있는 학생들 가운데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대학 신입생 때 이런 현상이 심하다. 부모가 낮 시간에 대학생 자녀에게 전화를 걸어보면 잠을 자고 있거나, 반대로 한밤중인데도 깨어 있는 등 생활 리듬이 엉망인 게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대표적인 유형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면 부족으로 힘들어하는 자녀를 둔 부모나 대학생 자신은 문자 주고받기나 카톡 습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문자를 주고받거나 카톡 메시지가 오는 바람에 자다가 깨거나 제 시간에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워싱턴 앤드 리 대학 연구팀이 최근 조사한 결과, 문자 메시지가 도착하면 상당수 대학생들은 그 즉시 답장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다 보면 잠이 달아나 수면 모드로 돌입하기 어려운 것도 수면 부족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대학 신입생들의 수면 장애는 십 수년 전에도 있었다. 꽉 짜인 고등학교 때 일상과는 달리 대학 생활을 하면서는 스스로 시간관리를 해야 하는 까닭에 생활리듬이 흐트러지기 쉽다.

하지만 최근 이뤄진 일부 실태 조사들은 대학 신입생의 70% 안팎이 수면 부족을 느끼고 있을 만큼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과거보다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신입생이 늘어난 것은 건강상의 적신호로 볼 수 있다. 누적된 피로 혹은 만성 피로는 각종 질병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휴대폰이나 컴퓨터 같은 정보통신 시스템의 발달이 현대인의 생활패턴을 바꿔 놓고 있다”며, 대학 연령층은 이런 점에서 특히 취약한 계층이기 때문에 건강과 관련해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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