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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잘해도 유방암 덜 걸려…폐경후 7만3600여 명 조사결과

‘열심히 걷기만 해도 유방암 발병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들 사이에서 특히 선호되는 걷기 운동이 유방암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암학회(ACS)의 알파 파텔 박사팀은 최근 7만 명이 넘는 미국의 폐경 여성들을 상대로 한 추적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걷기와 유방암 발병의 상관 관계를 대규모로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이 조사대상으로 삼은 폐경 여성은 약 7만3600명으로 1992년과 1993년 당시 50~74세인 사람들이었다. 이들 여성에 대해서는 1997년부터 2009년까지 매 2년마다 같은 조사가 이뤄졌는데, 연구팀을 이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걷기와 유방암의 상관 관계를 풀어 나갔다.

그 결과, 하루 평균 1시간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하는 여성들은 일주일에 걷는 시간이 3시간 이하인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25%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평균 1시간 이상씩 걷는 여성 또한 일주일에 3시간 이하로 걷는 여성보다 14% 정도 유방암 발병 확률이 낮았다. 조사 기간 동안 유방암에 걸린 사람은 4760명으로 전체 조사 대상자의 6% 선이었다.

한편 몸을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짧은 것은 유방암 발병 확률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걷기나 격렬한 운동의 효과는 체형이나 비만 정도와 관계 없이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낮추는데 모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텔 박사팀은 그러나 “운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유방암 발병 확률이 낮아지는 인과관계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걷기 등의 운동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암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의 돌연변이 등을 최대한 억제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일 것으로 풀이 했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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