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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풀어주면서 동시에 강화시키는 훈련 필요

효과적인 파킨슨병 재활치료

80세 노인은 3년 전부터 보행이 힘들어져 워커(walker·보행보조기)에 의지하면서 발을 땅에 끌리듯 걸어 다녔다. 본인은 물론 가족들은 나이 들어 허리가 약해져 자세가 앞으로 쏠려 구부정하고 걷기도 힘들어진 것이라 믿고 의학적 도움을 받을 생각조차 않고 있었다. 신명균 재활의학 전문의는 “만일 초기에 알아서 약을 먹으면서 근육과 관절을 움직여주는 물리치료를 받았다면 지금처럼 거동이 불편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나이들어 생기는 진행성 뇌질환이기 때문에 65세 이상의 경우 메디케어로 예를 들어 편리한 치솔까지도 보조받을 수 있는데도 한인들은 아예 노력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본다”고 말했다. 신 전문의는 꾸준한 재활 치료를 강조했다.

미국서 매년 6만여 명 발병

# 파킨슨병 바로 알기= 신명균 전문의는 “파킨슨병은 50대~6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하는 진행성뇌질환으로 현재 미국에 900만명이 있고 해마다 5만~6만명이 새롭게 진단 받으며 1년에 치료비로 25억 달러를 쓰고 있을 만큼 비중이 크다”며 “따라서 혜택도 주려고 하는 병 중의 하나”임을 재차 강조했다.

유전 혹은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정확한 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물론 완전한 치료방법도 아직 없다. 그래서 한인들은 “늙어서 생기는 병이니 그대로 두자”는 식으로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도 처음엔 신경쓰다가 중도하차하여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약을 먹으면서 반드시 재활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유는 근육과 관절이 굳어지는 것이 계속 진행되는 병이기 때문이다. 그대로 두면 우리 몸의 모든 근육과 관절이 굳어져 움직여 지지 않는다. 손으로 집고 발로 걷는 것은 물론 말을 하는 입의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면 씹지도 말하지도 삼키지도 못한다.

오랫동안 참는 스트레칭 좋아

# 물리치료= 파킨슨병의 재활치료에는 세가지가 있다. 첫째가 물리치료. 점점 긴장되는 근육과 관절을 계속 풀어주는 작업이 기본이다. 우선 특징이 자세가 서 있을 때 무게중심이 머리 앞쪽으로 쏠리는 듯한 모습이다. 그래서 허리가 자꾸 둥그렇게 휘어지는데 척추관절을 스트레칭하는 방법은 엎드려서 허리를 쭉 펴주는 것이다. 스트레칭 효과는 핀 자세에서 그대로 참을 수 있을만큼 오래 정지하는 것이다.

또 팔이나 다리 등의 근육을 풀 때는 힘을 빼게 한 상태에서 한 손은 관절을 고정시켜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서서히 그러니 약간 힘있고 부드럽게 팔과 다리를 펴주는데 환자가 아프다고 해도 견딜만큼 움직여 편다음 적어도 30초에서 1분 동안은 그대로 있어야 근육이 풀어진다. 이처럼 손마디나 발가락도 한다. 손가락과 발가락을 보면 점점 둥그렇게 안쪽으로 구부러지기 때문에 이처럼 관절과 근육을 펴서 잠시 잡아당긴 상태로 있다가 놓는 작업을 계속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을 풀 때는 천천히 되도록 둥글게 이리 저리 돌려줌으로써 굳는 걸 지연시킨다(ROM). 이 때 중요한 것은 환자가 힘을 뺀 상태에서 해야지 효과가 있고 덜 고통스럽다.

가장 중요한 것이 근육강화 운동이다. 근육 긴장을 풀어줌과 동시에 근육 자체를 보강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방법은 중력이 들어가는 움직임을 해주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아령을 들거나 스트링 머신처럼 줄을 잡아 당김으로써 근육에 힘이 가도록 해주는 동작들로 파킨슨병 환자에게 재활 전문의들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다. 근육에 힘이 생길수록 몸의 밸런스도 유지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보조기 적극 활용

# 작업치료= 먹고 씻고 입고 화장실 가는 개인의 위생생활을 유지시켜 주는 것으로 여기에는 다양한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전문의가 판단하여 필요하다고 처방을 내리면 65세 이상의 경우 보험으로 커버된다”며 “환자가 독립적인 의지를 갖고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하겠다는 결의가 중요하다”며 작업치료사가 집을 방문하여 필요한 보조기를 추천해 주는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푼과 포크가 하나로 되어 있는 것이라든가 손잡이 두툼하여 잡기 편한 치솔, 침대에서 혼자 일어나도록 천장에 매단 삼각형의 고리 등 필요한 다양한 보조기들이 있다. 바느질과 같은 미세한 동작까지도 가능하게 해주는 보조기도 있다.

묽은 음식주면 오히려 위험

# 언어치료= 발성이나 발음은 물론 입안의 관절과 근육의 재활이 포함된다. “파킨슨병이 진행되면 자연히 말도 높낮이가 없고 약해지기 때문에 어떻게 소리를 내야 하는지 연습하게 된다”며 “특히 심해지면 음식을 삼키는 근육이 굳어져 식도가 아닌 옆에 있는 기도로 음식물이 넘어가 폐로 흘러들면 흡인성 폐렴이 된다”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언어치료가 전문가에 의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잘 씹거나 삼키기 힘들어지면 오히려 죽이나 묽은 것보다는 딱딱한 음식이 기도로 넘어가는 걸 막는다”며 파킨슨 환자가 잘 씹지 못한다고 해서 묽은 음식을 주면 오히려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방법도 재활전문의와 꾸준히 상담해야 할 부분”이라 말했다.

전문가 어드바이스

-재활 효과는 심적으로 희망을 갖은 상태에서 꾸준히 계속할 때 2배, 3배로 나타난다.

- 호전되는 기미가 없다고 중도에 포기하면 절망감이 병 증세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 재활 전문의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계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 더욱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재활치료 중에서 특히 근육강화 운동이 큰 도움된다. 가벼운 아령을 손에 잡고 자주 들고 있거나 두 손을 힘있게 불끈 쥐고 1분 정도 있다가 푸는 동작도 두뇌피질을 자극함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한 발로 서 있는 것도 다리 근육을 강화시키면서 동시에 두뇌를 자극해서 좋다.

- 가족들도 희망을 잃지 말고 환자에게 동기부여를 계속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두 인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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