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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당뇨환자 일년에 한번 꼭 안과 가야

당뇨병(diabetes mellitus)은 많은 합병증을 만든다.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중풍), 신장(콩팥)부전, 말초혈관 질환 등 수없이 많다. 그런데 가장 큰 합병증의 하나가 당뇨성 안(眼) 질환인데, 그중에서도 당뇨성 망막증이 중요한 합병증이다. 망막은 눈동자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신경 조직으로서, 빛을 신경 신호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망막(Retina)’이라는 조직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망막질환은 영구적으로 실명을 일으키는 안과 질환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당뇨병은 눈, 신장, 심장, 뇌 등 우리 몸의 중요장기에 있는 모세혈관을 주로 침범하여 합병증을 일으킨다. 당뇨 망막증은 당뇨병의 3대 합병증 가운데 하나로서, 망막의 모세혈관이 파괴되어 발생한다. 망막은 사진기의 필름과 같은 구실을 하는 장기로서 혈관이 파괴되어 혈액 공급이 안되거나, 출혈·부종 등이 생기게 되면 제구실을 하지 못하게 되어 시력저하 등 증상을 일으킨다. 혈관 손상이 더 진행하면 정상 혈관에 비해 구조가 엉성한 신생 혈관이나 망막박리 같은 심한 합병증이 유발되며 실명에까지 이르게 된다.

당뇨병이 오래 될 수록 그것의 합병증인 당뇨성 망막증도 더 많이 발생하고, 그 정도도 더 심할 가능성이 많다. 보통 당뇨성 망막증이 없던 당뇨 환자에서 매년 5~10%에서 새로 당뇨성 망막증이 발생하며, 당뇨병이 20년 이상 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당뇨성 망막증이 발견된다고 한다. 또 혈당조절상태와 당뇨성 망막증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혈당조절을 엄격하게 한 환자들에게서 당뇨성 망막증이 적게 발생하고, 이미 당뇨성 망막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서도 더 천천히 병이 진행한다.(이것은 당화 혈색소(HBA1C)수치로 당 조절을 확인한다.) 이 밖에 고혈압, 신장 질환, 고지혈증, 등은 당뇨성 망막증을 더 악화 시킨다.

안과에서 안저 검사를 통해 망막의 혈관 상태와 전반적인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망막을 직접 보거나, 안저 카메라, 형광안저 촬영 등을 통해서 상세히 진단한다. 진단에서 중요한 점은 당뇨성 망막증의 초기에는 망막에 이상이 있어도, 아무런 자각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당뇨병 환자들은 시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도 1년에 한번은 꼭 안과의사를 찾아가서 당뇨성 망막증이 있는지 검사를 해야 한다.



일단 심한 당뇨성 망막증이 심해지면 안과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외 여러가지 치료법이 있으나 매우 전문적인 내용이므로 여기서는 생략한다.

차민영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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