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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생 3명 중 1명…"나는 세속적 존재"

미국내 대학생 1800명 대상으로 여론조사 실시
종교적 신념 소유에 따라 안락사 등 관점 달라

미국 대학생 3명 중 1명은 종교를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네티컷주 트리니티대학교가 최근 미국 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종교적 성향은 크게 3가지 부분으로 구분됐다.

우선 "나는 세속적(secular) 존재다"라고 답한 대학생은 28%로 나타났다. 또 자신을 종교를 믿는 '신앙인(true believer)'이라고 답한 대학생은 32%였으며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다(spiritual but not religious)'고 응답한 학생도 32%였다.

종교적 성향을 통해 사회의 각종 문제를 보는 관점도 확연하게 갈렸다.

자신을 신앙인이라고 규정한 학생들의 경우 창조론을 믿는 성향이 강했으며 안락사를 비롯한 동성결혼에도 반대했다.

반면 본인을 세속적 존재라고 답한 학생들은 무신론을 신뢰하고 도덕과 인권의 관점에서 안락사와 동성결혼을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환경 문제 등에 대해서는 종교에 상관없이 대부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신앙심이 있다고 답한 학생의 70%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다고 대답한 학생의 43%는 크리스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크리스천이라고 해서 꼭 신앙이나 종교적 신념을 소유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트리니티대학교 한 관계자는 "세속적이라고 답한 학생들은 철저히 무신론 관점의 세계관을 갖고 세상을 보고 있다"며 "실제로 오늘날 사회에서 더 많은 이들이 무신론을 비롯한 종교에 대해 무관심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월부터 미국 내 38개 대학교 1800명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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